거제시-경남교육청 37개 학급 규모 신설 MOU 체결

14일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가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14일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가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아파트 밀집지역인 거제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고현1초는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중앙투자심사의 벽을 넘기 위해 학교시설 복합화로 추진하며 2028년 개교 목표다.

이와 관련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은 14일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MOU를 체결했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은 향후 38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이 예정된 지역으로 학교신설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교육부 중앙의뢰 심사 통과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 4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에 따라 학교를 신설하면서 학교복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은 도교육청 자체심사로 신설이 가능하게 됐다.

학교복합시설이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학교복합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14일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가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14일 거제시와 경남도교육청가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고현1초는 37개 학급(특수 2개 학급 포함), 751명 규모로 고현동 1176번지 1만2502㎡ 내에 2000㎡ 규모의 복합화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 예산 557억원, 복합화 시설 건립 예산 50억원으로, 교육청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 교육부에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타당성 조사가 통과하면 2028년 3월 개교가 목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학교 신설은 시와 경상남도교육청‧거제교육지원청‧지역주민 모두의 협력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학생들에게는 새롭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지역주민들에게는 보다 나은 여가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고현항 초등학교 신설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활용할 복합화 시설을 건립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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