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여차마을 숙박시설 손님 발길 끊겨
경남도, 남부면 다포~여차 유실도로 복구 안간힘

 

7월 지속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15일 유실된 남부면 다포~여차 도로(지방도 1018지선) 통제로 인근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14일 남부면 폭우피해 점검에 나선 박종우 거제시장이 도로를 통제하면서 인명피해를 막았던 곳이기도 하다.

28일 현재 이 도로는 유실된 지 2주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유실된 도로의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도로통제로 여차마을 주민 및 관광객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여차 방면으로 통행하던 기존 다포마을 삼거리에서 여차마을로 이어지는 2㎞ 구간은 도로유실 복구공사로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사진은 지난 28일 경남도가 해당 도로구간에서 안전시설 및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옥정훈 기자
사진은 지난 28일 경남도가 해당 도로구간에서 안전시설 및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옥정훈 기자

때문에 주민·관광객이 여차마을로 가려면 다포 삼거리에서 홍포 방면으로 돌아 비포장도로인 무지개길 등 9㎞ 구간을 돌아가는 방법이 유일하다.

여차마을 주민이나 이 지역 지리에 밝은 지역민의 경우 우회하는 방법으로 여차마을을 왕래하고 있지만 관광객의 경우 우회경로를 알지 못하는데다 무지개길 비포장도로에서 돌아오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취재가 진행된 28일 오후만 하더라도 10분 동안 차량 5~6대가 차량통제로 되돌아 오는 모습을 보였다. 다포~여차 도로통제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곳은 여차마을 인근의 펜션 등 숙박업소다. 

여차마을로 이어진 기존 도로가 통제되자 예약취소 및 환불사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관련 부서도 시민안전을 위해 해당 도로구간을 안전시설 및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도로의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2차선 중 1차선만이라도 통행할 수 있도록 보강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유실되지 않은 남은 차선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며 보강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로 응급 복구공사를 시행해 30일부터 한 차선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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