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새 아침을 열겠습니다'
'진실과 정의의 빛이 되리라'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

안녕하십니까? 독자·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와 지원이 거제신문 34주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임직원을 대표해 그 고마움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거제신문은 34년의 세월 동안 넓고 푸른 거제바다를 지켜보며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역사를 묵묵히 기록해 왔습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외면하지 않았고 불공정을 호소하는 시민의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종이신문으로 담아냈습니다.

혹독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정치적 권력과 외압의 사나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한 자세로 언제나 공정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저희 임직원들은 창간 34주년의 숫자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거제신문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객관적 시선과 냉철한 판단으로 진실만을 보도할 것이며, 변함없이 성역 없는 취재로 보수와 진보를 넘어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거제 중심언론으로서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구독료와 후원광고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거제시민과 향인 여러분.

거제신문은 34년 동안 납세자의 날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상을,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 수상을 2회, 금상 수상을 2회, 수차례의 동상 및 인기상 수상과 바른지역언론연대의 편집·취재 우수상 등 언론기관 단체의 수많은 상들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거제문화의 전통과 관광산업에 보탬이 되고자 거제역사달력 제작, '거제섬앤섬길' 및 '다크투어 거제관광 가이드북' 출판, '성곽박물관 거제', '교과서엔 없는 거제역사 이바구' 서적 등을 편찬했습니다. 

또 '찾아가는 학교 역사수업'을 2016년부터 하고 있으며, '흥남철수작전 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을 22년째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엔 신문을 지키고 자립시킬 수 있는 자양분인 여러분의 구독료와 광고가, 거제신문을 거쳐 간 선후배들의 열정이, 독자위원·칼럼위원·시민기자 등의 도움이, 임직원들의 땀 흘린 노력이 함께해 34년생 큰 나무로 큰 그늘을 드리우는 거제신문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정론직필과 지역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언론윤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거제신문은 거제발전을 위한 기획취재와 현안에 대한 비판·대안제시를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거제신문이 되겠다는 각오를 창간 34주년을 맞아 또다시 다짐해 봅니다.

언론 종사자들의 사익(私益)을 위해 이용되고 있는 언론현실 속에서, 35년 전 전국 두 번째로 창간된 거제신문의 창간정신인 '거제의 새 아침을 열겠습니다'와 '진실과 정의의 빛이 되리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확대 개편된 독자위원회와 발맞춰 한 발 더 거제시민 속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잘사는 거제, 깨끗하고 정직한 거제,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이 있는 거제, 관광과 조선산업이 어우러져 소외됨이 없는 관용과 포용의 도시 거제를 만들기 위해 거제신문은 거제지역 중심언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거제신문에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독자·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3.7.21.
거제신문 창간 34주년에 대표이사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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