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연차적 계획…총사업비 38억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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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한국동란은 거제도에 많은 피난민을 남겼고 또한 거제도 포로수용소 설치로 현재 않은 잔해가 남아 있다. 특히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51년 11월 27일에 설치 현재 거제도는 많은 잔해를 갖고 있다. 

거제군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기 위해 고현, 수월, 장평 등지에 산재해 있는 포로수용소 잔해들을 모아 포로수용소 유적보존사업을 총사업비 38억여원을 들여 90년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거제군은 그동안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는데 3개년으로 연차적 계획을 세워 현재 고현중학교 옆 부지 6천5백평에 현대식 포로수용소 전시관과 반공포로 희생자위령탑 건립계획을 확정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데 총사업비 38억 5천7백만원을 투입, 현존 건물인 포로수용소 사령관 숙소 부근 6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 및 반공포로 위령탑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 전시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전시실, 준비실, 강담, 도서실, 자료실 등 제반시설을 갖추고 휴게실 오락실 등을 마련해 공원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월리의 도트 장군 피납장소와 양정, 수월, 장평리 곳곳의 전답에 흩어져 있는 잔해를 매입 보존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토지 매입 및 보상에 6억원, 도시계획 도로 수정 및 토지보상부지정리, 건물 위령탑 건립, 전시관 주변 환경정비의 3단계 순으로 91년부터 92년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인데 거제군은 38억여원이 소요되는 이 전시관 건립이 군의 사업으로는 사업비가 많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현재

한국전쟁의 참상을 증명하고 있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은 지난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된 이후 1989년부터 관광지 계획을 세웠다. 

이후 거제시로 승격된 1995년 포로수용소 유적자료수집사업을 시작으로 1999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유적관 개관, 2013년 평화파크 개장, 2018년 모노레일 개장 등 거제지역 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비중을 갖는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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