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전문기계, 전자, 관광과 등 7백20명 규모

창간 34주년을 기념해 1989년 창간호부터 인터넷신문이 없었던 2006년 5월까지 보도된 기사(지역역사) 중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중요한 기사를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1989년부터 발행된 과거 기사를 톺아보시고 거제역사를 알아가십시오.  - 편집자 주 

거제신문DB
거제신문DB

거제전문대학이 설립된다. 그간 우리지역의 많은 주민들아 바라던 거제전문대학설립이 20일 문교부로부터 정식설립인가를 받음으로 현실화되었다.

지역내 옥명유치원 등 3개 유치원과 대우국민학교, 거제여중, 거제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재단이 설입인가를 신청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큰 규모인 7개학과 7백20명 정원으로 이번 정식인가를 받은 거제전문대는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거제전문대학은 장승포시 아주동 1번지 대우조선내의 부지 1만5천평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 비어있는 MO2건물(건평 4처7백평)을 보수·개조하여 학교건물로 사용하게 된다. 유치학과는 전자계산·전자·전기·기계·관광·영어·세무회계의 7개 학과이며 학생정원 7백20명, 교수35명의 규모로 갖추게 된다.

대우재단측에 따르면 거제전문대학은 중견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하에 대우조선의 기존 유휴설비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교수요원 35명 및 필요한 직원은 대우그룹 내 학위소지자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며 강의실·연구실·차량 등은 대우조선의 현 시설올 활용하여 설립에 필요한 총 소요액 8억 중 기존설비를 이용함으로 3억 정도의 예산을 감축하고 5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대우재단측은 내년 설립되는 거제전문대학을 93년도까지 일본어·중국어과를 신설하여 9개 학과 학생정원 8백80명, 교수 45명으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며 향후 4년제대학(아주대학 분교)으로 승격을 목표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장승포에 거주하는 주민 이진환씨(41)는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며, 그동안 얘기만 무성하던 것이 현실화되어 매우 반갑다'면서 '앞으로 대학교육에 대한 충분한 투자속에 거제지역과 관련된 학과의 증설 및 지역경제나 지역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부설연구기관 등의 설립이 병행된다면 지역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거제전문대학의 신입생 모집요강이나 학교운영계획, 교수진, 시설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금년 11월 30일경부터 신입생모집을 위한 홍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현재

1989년 10월 20일 지역 유일 대학인 거제대학교의 전신 '거제전문대학'이 문교부로부터 정식설립 인가를 받아 이듬해 3월 대우조선소(현 한화오션) 내 설립됐다. 

조선산업의 발달과 지역 기업의 든든한 지원으로 성장하던 거제대학은 1996년 현재 위치로 캠퍼스를 이전했고, 1998년 거제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모기업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이 어렵게 되자 2008년부터 학교법인 세영학원이 거제대학 인수·운영했고, 지난해 4월부터 학교법인 덕부학원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