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 창간 때부터 알았고 10여년 전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다. 지역을 알려면 지역신문 하나 정도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문이 오면 먼저 읽고 사무실로 가져와 지인들과 함께 보고 기사에 대해 설명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모교인 성포중학교에서 거제역사를 강의한 기사다. 6.25전쟁 당시 9살이었는데 피난민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고 보리밥도 나눠 먹고 일도 같이 했다. 통영 원문고개에 '쌕쌕이'라고 부르던 폭격기가 폭격을 하고 사등 청곡바다에 군함이 주둔해 야간에 함포사격하던 것을 봤다.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포로를 신고하면 보리쌀 한가마를 주기도 했다. 6.25전쟁 피란민들은 거제원주민보다 두 배 이상 많았지만 그들을 먹여 살린 거제시민들이 자랑스럽다. 이런 역사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이 가르쳐줘 거제역사를 잊지 않고 보존되도록 했으면 한다. 

Q. 최근 각종 뉴스를 보고 느끼는 생각은
=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안타까운 일이다. 20대 젊은 교사가 어떤 이유였는지 가슴이 쓰린다.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 교사들이 안전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요즘은 학교에 체벌이 없어지고 학생인권을 최대한 존중해주더라. 내 아이를 바르게 길러주는 교사는 내 아이에게 또다른 부모다.  

Q. 거제신문에 하고 싶은 말은
= 장마가 3주 이상 길었고 전국이 물난리가 난 이후 장바구니 물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근해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실어줬으면 한다. 

독자= 이수자(76·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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