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지역위, 정부 향해 방류 저지 촉구 기자회견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가 6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지역위는 또 이날부터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윤석열 정부의 방류 저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거제시의회 이태열 경제관광위원장, 노재하‧이미숙 등 소속 시의원과 옥영문 전 시의회 의장, 백순환 전 거제지역위원장, 옥은숙 전 도의원 및 당원과 시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고, 바다와 수산업은 생존과 직결된다”며 “오염수 방류 저지의 강력한 투쟁의 의지로 오늘부터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오염수 방류 저지에 윤석열 정부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준비가 7월 둘째주에 마무리하고 국제사회와 자국 내의 비판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여름에 방류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광용 위원장은 “해양 방류가 가장 적은 비용이 든다. 결국 일본은 자국의 이익과 경제적 비용 때문에 손쉬운 해양 방류로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한 채 국제적 범죄를 강행하려 한다”며 “국제적 나쁜 선례가 되면 앞으로 일본 사례를 따라 폐기물을 바다에 버려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농도를 희석한다고 방사능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오염수 방류로 얻는 국익은 없고, 생태계에 지속 축적돼 국민과 시민, 후대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수산업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 제공

이어 “국민 80%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 어민을 지키기보다는 일본정부 입장을 대변하며 무대책으로 안전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한다”"고 질타했다.

변 위원장은 “윤 정부의 오염수 방류 동조는 결국 일본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라는 부메랑이 돼 다시 국민과 수산업을 더 큰 위협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국민의 문제 제기를 괴담으로 치부 말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잘못된 의사 결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방류 저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어민들의 터전인 깨끗한 바다가 일본의 이익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돼서는 안된다”며 “시민과 함께 하는 이번 릴레이 단식 농성은 우리의 건강과 안전, 바다와 수산업을 지키려는 절박하고 간절한 의지의 표현으로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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