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경남도민체전 화합·단합 강조…시·군 순위 없애
거제시체육회, 골프·배드민턴 두각…전통 강세 육상 선전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2일 폐회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전은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총 참가인원 1만2004명(선수 8527명·임원 3477명)이 31개 종목에 참가해 지난 9일부터 12일 나흘간 화합의 열전을 치렀다.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통영시립소년소년합창단의 식전공연·성적 발표와 시상·대회기 하강 및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지난해 제61회 대회부터 경남도민체전은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며 도민화합 축제의 장으로 치르고자 시·군 종합순위와 시상을 폐지했고, 이번 62회 대회도 종합순위 없이 시상했다. 하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화합상·입장상 등은 시상은 진행됐다.

대회 수상 시·군은 △화합상에 사천시·의령군 △모범상에 양산시·산청군 △우정상에 창원시·남해군 △특별상에 통영시 △입장상에 밀양시·합천군 등이 받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는 김해시의 황지향(육상) 선수가 차지했다. 황지향 선수는 육상 여자일반부 800m·15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 2개·은 2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이번 도민체전에서 거제시 선수단은 육상을 비롯해 29개 종목에 562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 25개·은 27개·동 49개를 획득했다. 특히 골프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배드민턴 단체전 은·동메달을 차지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육상에서는 금 11개·은 1개·동 3개를 차지했고, 수영에서는 금 4개·동 1개, 씨름에서도 금 3개·동 7개로 선전했다. 

폐회식에서 경남도체육회 김오영 회장은 “무엇보다도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나흘간의 축제가 무사히 개최된 것이 기쁘고 경남도와 통영시·통영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거제시선수단 경기 모습. @거제시체육회 제공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준 선수단과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다가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경남의 저력을 발휘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은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한 거제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그 의미가 더욱 컸던 대회였다”며 “성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선수와 임원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남도민체전은 18개 시·군에서 선수·임원 등 1만2000여명과 가족 등 2만여명이 통영에 방문·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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