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이수홍 거제바른이치과 원장

치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경조직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강한 치아도 우식증·치주질환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치아가 상했을 때는 다양한 치과 재료를 활용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기존의 자연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없습니다.

치과 수복 치료라 함은 레진 수복 또는 인레이 등과 같이 손상된 치아의 구조를 부분적으로 때우는 술식을 의미하며, 이때 사용되는 재료를 치과용 수복재라고 부릅니다. 

치과용 보철물의 경우 이를 깎아서 씌우는 크라운·브릿지 등의 고정식 보철물과 틀니와 같은 가철식보철물 그리고 최근에 많이 쓰이는 임플란트 보철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치아 구조대체재들의 평균적인 수명이 얼마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간단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치과 수복재 중 아말감과 레진의 5년 생존율과 중간 수명에 대한 2011년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과용 대표 수복재의 생존율과 수명이 생각보다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에 따른 개별적 요소, 치과의사 개개인의 기술적 편차 등의 이유로 인해 정성적 분석이 어렵고,후향적 방식의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정식 보철물·가철식 보철물·임플란트 보철물의 평균 수명에 대한 2018년 연구 결과입니다.

보철물 역시 평균 수명이 7~10년 내·외로 치과 치료에 따르는 비용 및 불편에 비해 아주 길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 보철물의 경우 평균 수명이 8년 정도로 짧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사항입니다. 다만 구강 위생 관리 수준·흡연·당뇨·정기적인 치과 검진 등의 환자 요소에 따라 수복물 수명의 편차가 큰 점도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치의학을 전공하며 치아의 조직학·생화학적 구조를 공부하다 보면 그 정교함에 매우 감탄하게 됩니다. 

또 인간 신체의구조적 아름다움과 위대함 앞에 자만보다는 겸손함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듯 소중한 치아 관리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치 못하게 치료받은 치아들은 정기적인 관리 및 평가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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