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차(茶)축제 '2023 하동세계茶엑스포' 오는 5월4일 개막
6월3일까지 31일 동안 다양한 볼거리·체험행사로 방문객 맞이

2023하동세계茶엑스포(이하 茶엑스포)가 오는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한 달 동안 하동군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135만 관람객 방문을 목표로 하는 茶엑스포는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하승철 하동군수)가 주관하는 차(茶) 분야 최초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하동세계茶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거제시를 방문해 유치활동 및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거제신문은 세계 최초로 열리는 茶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면을 할애해 茶엑스포의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동쪽나라 화개동은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 신선이 옥베개를 밀치니 순식간에 천년이 되었네.'

신라와 당나라 최고의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은 하동을 '호중별천(壺中別天)'이라 표현하며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제1전시관. @하동엑스포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제1전시관. @하동엑스포

# 우리나라 차의 시작 하동 

호중별천(壺中別天)의 하동은 천년의 세월을 넘어 차(茶)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삼국사기에는 흥덕왕3년(828년)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어 하동이 우리나라 최초의 차를 재배한 곳임을 알 수 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열리는 茶엑스포는 하동의 차(茶) 관련 인프라 및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차 소비 저변확대와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동차의 역사성과 농업적 가치를 전파하고 전 세계와 전국의 차(茶)인과 차(茶)문화 교류를 통한 차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 茶엑스포에서 다양한 추억 만들기

茶엑스포는 2개 전시장 5개 테마로 구성돼 풍성하고 다양한 전시관 및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동군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1행사장에는 △천년을 이어온 한반도 차(茶)의 시대별 차(茶)문화를 소개하는 '(주제관)차(茶) 천년관'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차(茶) 효능을 알아가는 '웰니스관' △우리나라 차(茶)와 문화 그리고 세계 차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월드티아트관' △차(茶) 산업의 중심지와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업의 판로개척을 소개하는 '산업 융복합관' 이 마련된다. 

제1행사장 체험존에서는 '차한잔 맛있茶, 차한잔 예쁘茶, 차한잔 재밌茶'를 즐겨볼 수 있고, T-FOOD(음식관)·경남농특산물 판매존·푸드트럭·휴게존·메인 포토존·홍보부스·운영본부·T-힐링 체험존 등의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또 1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식은 오프닝 세레모니·주제 공연·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제2행사장은 지리산의 사계절 자연과 천년 차(茶)나무 등 차(茶)시배지 하동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하동야생차박물관은 그동안 열렸던 야생차 문화축제 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시 연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제2행사장은 다양한 체험 행사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차(茶)를 체험하는 '찻잔 들고 세계여행' 다례시연과 차(茶)회 다함께 차차차, 맛있茶 예쁘茶 재밌茶 및 차 시배지 투어와 명상요가, 명인과 함께 티클래스(Tea class) 등으로 茶엑스포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제2전시관. @하동엑스포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제2전시관. @하동엑스포

# 초록으로 물든 차밭에서 힐링

이번 茶엑스포는 화개면에 위치한 여러 다원과 야생차밭을 걸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천년을 이어온 하동의 아름다운 야생차밭을 걸으며 차 생산농가와 다원의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천년다향길'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두 개의 코스로 진행되는 천년다향길 제1코스는 '차시배지~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을 가볍게 걷는 코스다. 

제2코스는 '차시배지~혜림농원~신촌마을차밭~도심다원~유로제다~정금차밭~차유통센터'까지 약 4㎞ 각 1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하동군보건소에서 '차향기 따라 힐링워킹 등' 즐거운 걷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하동은 세계로, 세계는 하동으로

차(茶) 분야 최초 정부 승인 국제 행사이자 세계 최초로 열리는 茶엑스포는 우리나라 방문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 방문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해 국내·외 관람객 135만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사전 홍보 마케팅과 입장권 판매를 진행해 현재까지 195개 공공기관과 기업체·사회단체 등과 41만장 구매 약정을 체결했고, 사전 판매도 27만여장이나 된다. 

또 산업 융복합관 참여기업 95개사 중 해외기업 9개국 10개사를 유치했고, 해외 바이어도 대거 유치 중이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엑스포 기간중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가 목표하는 135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면 하동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가 적잖은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엑스포 유치로 도내 수출계약 300억원, 농특산물 판매 5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 2363명 등 적잖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엑스포 손님 준비 막바지 구슬땀

조직위는 지난 1일 엑스포 사전 행사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왕의 차 진상식'을 열고 배우 최불암씨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현재 SNS와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과 언론·방송 등을 통해 엑스포 개최 전까지 집중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엑스포 홍보대사로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가수 정동원·가수 손빈아·뮤지컬배우 박정아·트롯요정 김다현이 위촉한 상태다. 

하동군과 조직위는 개장 10여일을 앞두고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접근 교통망을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장 진입도로 정비는 물론 행사장·주차장 부지조성, 교통시설물 설치와 기반시설·설비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주차 편의를 위해 제1행사장(면적 12만4684㎡)의 주차 면수를 스포츠파크 일원과 축구장·하상정궁도장 및 섬진강 수변공원까지 확대해 4210면을 마련했다.

제2행사장(2만102㎡)은 쌍계사 주차장·화개복합행정타운, 화개면사무소 등 1592면을 추가해 5802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했다.

또 4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말 및 공휴일 18대·평일 12대를 운행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카트와 휠체어 등도 준비하고 있으며, 관람객을 안내할 자원봉사자(일반 1200명·통역 20명)도 일찌감치 선발해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엑스포를 위해 하동을 찾는 방문객을 4월부터 하동지역 163개(숙박 83개소·외식 80개소) 업소와 협약을 체결했다. 먹거리 확보를 위해 행사장 내에서는 음식관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 행사장 밖에서는 지역 외식업소와 엑스포 공동 홍보 및 웰컴티(하동녹차)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 기간중 엑스포입장권만 있으면 경남도내 12개 시·군에 27개 유료 관광시설과 연계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5월3일까지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및 네이버·인터파크·데일리호텔·야놀자·잇펀·트리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25~40%의 할인된 가격(성인권 6000원·청소년권 4000원·어린이권 3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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