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은 얼굴의 좌우를 비교했을 때 좌우 얼굴의 길이나 면적의 차이가 있으며, 입술과 치아 교합면의 기울기가 평행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가벼운 정도의 비대칭은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턱 끝을 기준으로 얼굴의 중심에 대해 4㎜ 이내의 범위에 있다면 정상으로 봅니다. 반면 아래턱 끝이 얼굴의 중심에서 4㎜ 이상 벗어나 틀어져 있는 경우를 학술적 의미의 안면 비대칭으로 정의합니다.

안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은 습관 등의 후천적 요인보다는 유전적·선천적 이유로 인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드물게 비대칭의 원인이 연조직에 기인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골격적인 문제로 인한 경우가 더 흔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연조직 마사지 등으로 안면 비대칭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의학적 관점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성장 조절 교정 치료 등으로 안면 비대칭의 개선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안면 비대칭의 치료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대칭의 정도가 심한 경우, 흔히 양악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턱교정 수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교정 수술을 통해 안면 비대칭 뿐만 아니라 동반된 주걱턱·무턱·긴 얼굴 등의 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골격 비대칭의 개선 과정에서 치열 및 교합이 바뀌기 때문에 미용적·기능적 이유로 치아 교정 치료 또한 필요합니다.

보통은 ①1~2년 간의 수술 전 교정 치료(교정 치과) ②골격성 안면 비대칭 개선을 위한 턱교정 치료(구강악안면 외과) ③6개월 간의 수술 후 교정 치료(교정 치과)로 전체 치료가 구성됩니다.

안면 비대칭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치열 교정 치료 단독으로도 어느 정도의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교정 치료 시 MSE 등의 보조적 장치를 통해 위턱을 확장하고 치아의 배열과 교합평면의 경사 등을 개선하면 시선의 분산 효과 등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심미적·미용적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