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에서 총감으로 2계단 승진

거제 출신 김종욱 서해해경청장이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내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김종욱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감)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 결과를 뒤집어 사의를 표명했던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의 후속 인사다.

김 청장이 해경청장으로 임명되면 2020년 12월 치안감 승진 이후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했다. 

한편 김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4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해경 창설 70년만에 순경 출신이 처음으로 수장이 됐다. 김 청장은 기본 임무에 충실한 해양경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양경찰, 상경하애(上敬下愛)의 정신으로 소통과 화합의 해양경찰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현장에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하고,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정부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안전 등 각종 정책들은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동부면 산양리 출신으로 거제제일고를 졸업했으며, 경상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울산해경서장 동해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서해해양경찰청장 치안감에서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한 해양경찰 창설 70년 이래 첫 순경 출신 해양경찰청장이다.

해경청장은 해양경찰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해양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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