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중학교(교장 최윤현)가 ‘2022 농어촌 참 좋은 학교’에 선정돼 지난 14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육부와 공주대 중앙농어촌지원센터가 선정하는 농어촌 참 좋은 학교 선정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농어촌 학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전국 15곳이 초·중학교가 선정됐으며 둔덕중학교는 경쟁이 치열했던 중학교(4곳) 부분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둔덕중학교의 ‘농어촌 참 좋은 학교 선정 사업’ 선정은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한 초중고 연계 작은학교 교육과정 지원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둔덕중학교가 농어촌 지역 거점학교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는 평가다. 

둔덕중학교는 1965년 개교 이래 2010년대 초까지 6학급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역 내 경기 침체와 농어촌 인구가 급감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는 학년 당 1학급을 겨우 유지하는 소규모 학교로 운영됐다. 

이에 둔덕중학교와 둔덕면 주민, 졸업생들 지역의 유일한 중등교육 기관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험 위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학교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둔덕중학교는 농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였다. 

또 다양한 공모사업과 시설환경개선사업,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을 추진해 수익자 부담이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이 결과 둔덕중학교는 지난 2021학년도부터 실시 된 광역학구제와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2020년 재학생 수 27명에서 2022년 현재 54명까지 늘어났으며 최근 신입생 모집결과 50명 가까운 입학생을 모집해 2023년부터 전교생이 9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둔덕중학교 학생들은 거제시 동 지역 학생들이 과밀학급 교육 환경과 달리 학급당 13.3명의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교원 1명당 학생 수는 6명으로 학생들에게 더 세심한 관심을 쏟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윤현 교장은 “둔덕중학교는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건강한 교육공동체라는 학교 비전 아래 작지만 알찬 학교,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 다양한 체험과 기초학력이 균형 잡힌 학교, 지역(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면서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책임교육의 실시,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의 콜라보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둔덕중학교 신봉진 교사(교무기획부장)는 “둔덕중학교는 농어촌의 교육 환경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참 좋은 학교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잠재된 꿈과 끼를 키워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하는 곳으로, 또 지속 가능한 교육을 실천하는 미래지향적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를 위해 제작된 둔덕중학교의 영상은 유튜브 작은학교 희망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