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중(교장 박상욱) 1학년 윤나현 학생이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 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목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22회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영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 4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청소년연합 영어 말하기 대회로 국제청소년연합(IYF)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서울특별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 후원한다.

이날 대회장에선 경남·부산·울산지역에서 예선을 통과한 49명의 중등부 1, 2, 3학년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작은 시골 학교인 장목중학교에서 1등 상(1st place)을 배출한 것은 적잖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장목중학교가 학생들이 영어교육에 대해 수준별 영어회화 역량을 키우기 위한 영어교육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로 알려졌다. 

장목중학교는 학생들에게 말하기(speaking) 위주의 수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 정규 영어 수업에 국내 최초 국립국제교육원 영어교육센터와 연계해 스피킹 위주의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다. 

장목중과 국립국제교육원의 영어 콘텐츠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 방식은 영어 더빙 수업 방법 등을 적용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나아가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장목중학교는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영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옵티미스트 코리아(Optimist Korea)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2명의 학생이 수상한데 이어 8월에는 ‘거제마을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8명 중 장목중 학생이 2명이나 수상하게 됐다. 

윤나현 학생은 “IYF 영어말하기 대회에 처음 출전해 1등 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헌신적인 지도‘해 주신 남호일 영어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장목중학교 학생인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학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욱 장목중 교장은 “실용음악 중심의 예술중학교 지정과 함께 또 한 번의 좋은 성과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중학교 단위에서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기본교과 교육과 실용음악 중심의 예술역량 배양 교육에서 선도적인 학교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상위 수상자는 오는 12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서 영어 발표 실력을 겨룰 예정이며 결선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만 원, 1등 70만 원, 2등 50만 원 등 모두 93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국회의장상 등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