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의 맞춤 교육으로 최근 1년 만에 전교생 19명→84명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6학급 실용음악 전문 중학교로 운영

장목중학교 / 사진 최대윤기자 
장목중학교 / 사진 최대윤기자 

거제에서 경남 지역 최초의 예술 중학교가 탄생했다. 

장목중학교(교장 박상욱)는 14일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중학교로 지정고시(초·중등 교육법시행령 제76조 및 경상남도교육청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및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에 관한 규칙 제16조) 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 4번째 특성화 중학교이자, 첫 예술 중학교로 이로써 장목중학교는 내년부터 예술교육(실용음악) 인재를 육성하는 특성화 중학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정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까지 5년간(6학급)이다. 

장목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은 짧은 기간 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박상욱 교장이 취임했을 당시 전교생이 고작 19명에 불과했던 장목중학교는 1년이 지난 현재 49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고 내년에는 84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장목중학교의 급성장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학생 중심 교육과정(개개인 맞춤식 교육)’을 실현해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린 교육패러다임 구축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지난 13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 간담회’를 위해 장목중학교를 방문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장목중 교내 밴드인 JM K-POP의 공연을 듣고 있다. / 사진 최대윤 기자 
지난해 10월 지난 13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 간담회’를 위해 장목중학교를 방문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장목중 교내 밴드인 JM K-POP의 공연을 듣고 있다. / 사진 최대윤 기자 

특히 장목중학교는 지난해부터 1인 1예술 역량 배양을 실현하기 위해 교내 밴드 동아리(JM K-POP)를 만들어 전교생이 실용음악 능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학교 운영에 변화를 시도한 지 3개월 만에 한국실용예술개발원(KIPAD)이 주최한 ‘제1회 전국 온라인 학생음악 콩쿨대회’ 보컬 부문에서 ’금·은·동상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장목중학교는 정규 교과 교육의 질도 높은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멘토링 학급을 활용한 국어, 학생참여형 수학, 실전회화 중심의 영어,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 탐구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 연주를 중심으로 한 음악, 감성교육으로 진행되는 미술, 전인교육을 강조하는 체육, 실습위주의 기술가정 등 각 교과수업에 특성에 맞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톡톡클래스, 1:1맞춤형 코칭, 징검다리 LANER, 개별상담 등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교육을 주도하고 메가스터디를 활용한 교육도 운영 중 있다. 

장목중학교의 성장에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열린 제2회 날로 새로워지는 장목중학교 미래교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스케치 - 단체사진 / 사진 = 장목중 제공
지난 6월 열린 제2회 날로 새로워지는 장목중학교 미래교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스케치 - 단체사진 / 사진 = 장목중 제공

장목중학교 교직원들은 교과별 사전 감담회, 참관 및 참관록 작성, 대표수업 진행, 전교사 협의회를 진행하고 각 교과별 대회 및 공모사업을 준비해 학생들이 전국 각종 대회와 공모전에서 입상을 잇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박 교장은 “장목중학교가 미래교육의 방향성, 특히 실용음악 중심의 예술중학교로 문화콘텐츠 교육에 선도적인 학교 모습을 갖출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학생들의 기본교과 교육은 물론 실용음악 중심의 예술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국제교육교류 활성화로 글로벌역량을 갖춘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목중학교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광역학구제에 따른 신입생 25명에 대한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숙사 운영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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