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장목중학교 교장
박상욱 장목중학교 교장

교육은 인간의 성장에 유의미한 장을 마련하면서 교육의 다양성과 구체적인 특정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각 나라의 교육제도는 국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교류에 대한 교육제도는 학생들에게 국가별 교육·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서, 인류 보편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코로나19 이후 개도국에서는 한국의 원격교육 기술전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국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하이퐁시에 '경남형 IT교육센터'를 설립, 빅데이터 기반교육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 활성화 방안은 교육시스템을 포함한 교육한류를 통해 일선 학교의 질적 성장과 가치를 제고시킬 필요성에 공감·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높아진 국격과 한류 교육·문화의 확산을 통해 세계적으로 교육과 인적교류의 인프라 허브를 구축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목중학교는 도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자 올해부터 국제사회의 학교단위 수준에서 교육협정 체제를 구축하고, 한국 중등학교 문화콘텐츠 교육 분야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목중은 국제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과 평생학습체제를 고민하고 있다. 국제적인 교육 교류행사(교육·음악·문화·예술 등)를 통해 학생 생활문화와 교육의 질 향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등교육 현장에서 국제교육교류는 학교와 해외학교를 넘어 학교가 속한 지역사회와 해외 지역간의 교류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7개 시·도 교육청중 선도적으로 국제교육교류사업을 하고 있는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현장의 국제교육교류 적용 방향성에는 미미한 간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립학교인 경우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심사안건'의 공문조차도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국제교육교류에 대한 일선학교의 노력에 비해 관할 교육지원청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함을 체감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교육청은 국제교류 업무지원·사업추진·현황안내·경험공유 등에서 선도적으로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립 초·중·고는 이를 체감하면서 학생들의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 배양과 글로벌 인재 성장을 위한 실천적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 국제교육교류 정보를 원활히 제공·지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도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 노력은 학생의 국제적 역량배양과 글로컬역량 배양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는데 주요한 의의가 있다. 일선학교 현장에서는 이 좋은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교육교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일선학교 특히 공·사립학교에 공정하게 기회의 통로가 적절하게 마련돼 있는지 면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그래야만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국제교육교류의 주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춘 경남도 교육의 위상과 한류 교육·문화의 확산에 선도적인 위치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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