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이 묻고 도의원 후보가 답하다]
경남도의회 거제시 제3선거구 김성갑 후보 (더불어민주당)
거제 지혜의바다 조기 완공 등 중점 추진 약속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선거 직후 80여일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지방선거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후보들마다 결전의 날을 벼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지방선거 특집 기획 '거제신문이 묻고 후보가 답하다'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출마의변과 공약 등을 알아본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거제신문방송'과 거제신문 지면 및 인터넷신문 '미디어 경남N거제'를 통해 보도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영상촬영 및 인터뷰는 거제신문에서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진행됐으며,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통질문과 후보별 차별화된 질문 등을 담아냈다. 인터뷰는 후보자가 많은 관계로 거제시장 후보와 도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순서에 관계없이 도의원 후보 2명부터 시작한다. - 편집자주
"지난 4년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KTX·가덕신공항·고속도로 연결·부울경메가시티 구축 등의 주춧돌을 놓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한번 더 기회를 주면 다소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더 채우고, 그동안 놓았던 주춧돌을 세부적인 계획으로 현실화시켜 도민과 거제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갑(민주당·거제3선거구) 예비후보가 지난 4일 '거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거제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앞으로의 5년·10년이 더 밝고 자랑스럽게 여겨질 것"이라며 "도정의 연속성과 거제 미래를 위해 재선 도의원을 만들어 더 크게 쓰여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 재선 출마의변과 유권자들께 한 말씀.
= 지난 4년은 거제미래를 담보할 철도·공항·고속도로 등의 사업이 확정 또는 계획이 수립됐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세부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거제시의원·경남도의원의 경험으로 거제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
- 가족 관계는?
=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아내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은 직장에 다니고 딸은 대학생이다. 둔덕면에 노모가 계신다.
- 정치 입문 동기는?
= 고등학교 졸업 후 삼성중공업에 취직한 노동자며, 현재는 휴직중이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았으나 한계에 부딪혀 노사모에 가입했다. 제도권 노동운동을 위해 2010년 거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 재도전해 2014년에 당선됐다. 이후 2018년 도의원에도 당선됐다.
- 삼성중공업에서 일정액을 받고 있는지, 만약 낙선할 경우 다시 돌아가는가?
= 삼성에서 주는 급여는 전혀 없다. 다만 학자금 등 후생 부분에 조금 도움이 있다. 휴직 중이니 떨어지면 당연히 노동자로 돌아간다.
- 주량과 평소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 소탈하고 격의 없는 성격이다. 과음은 하지 않지만 술을 즐기는 편이다. 선술집 등 오픈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도 한다. 소통이 강점이다.
- 거제현안을 꼼꼼히 챙겨왔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 초선 도의원이었지만 상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을 맡아 많은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성과는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 일자리 창출 등 굵직한 거제현안 해결에 힘을 보탠 것이다.
거제 지혜의바다 유치와 광역학구제 제안·거제교육지원청 이전 문제·과밀학급 해소와 상문1초 및 상문중학교 신설·소규모 학교 살리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지역구 대표 공약을 몇가지 밝혀달라.
= 계룡산·독봉산 초입 정도에 '숲속도서관'을 조성 할 계획이다. 또 독봉산 일대 시민휴게시설 및 산책로 조성·고현항 초등학교 신설·중곡 상업지역 일대 보행로 및 주차문제 해결·장평동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
특히 수양동은 수월천 재해예방사업 및 친수공간 사업 추진·고현동은 구도심 신도심의 특화된 전략과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장평동은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조선 일자리 문제와 하청노동자 처우에 대한 견해는?
= 조선소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지속가능한 조선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청노동자를 비롯한 종사자들의 임금·산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 현재의 임금 구조로는 필요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적어도 주52시간 노동으로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조선업이 좋은 노동환경과 고임금의 노동으로 전환만 되면 필요인력 확보와 인구증가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 사곡만 국가산단과 대우조선 매각 및 새주인찾기에 대한 견해는?
= 국가산단 문제는 찬반논란이 많다. 공장 휴유지가 많이 남아 있는 현재 무리하게 국가산단을 추진하는 게 꼭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사곡만은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들어간 대우조선해양은 제대로된 주인을 찾아야 한다. 불공정 매각이나 특혜·밀실 추진은 안된다. 시민과 노동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공론화장을 만들어 지역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 현재 거제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출신이다. 당은 다르지만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유기적인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 당연하다. 몇번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재선이 되면 격의 없는 자리 또는 소통의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 만들어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