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이 묻고 도의원 후보가 답하다]
경남도의회 거제시 제1선거구 옥은숙 후보(더불어민주당)
도·농 균형발전, 상문동 교통·교육문제 해결 약속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선거 직후 80여일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지방선거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후보들마다 결전의 날을 벼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지방선거 특집 기획 '거제신문이 묻고 후보가 답하다'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출마의변과 공약 등을 알아본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거제신문방송'과 거제신문 지면 및 인터넷신문 '미디어 경남N거제'를 통해 보도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영상촬영 및 인터뷰는 거제신문에서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진행됐으며,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통질문과 후보별 차별화된 질문 등을 담아냈다. 인터뷰는 후보자가 많은 관계로 거제시장 후보와 도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순서에 관계없이 도의원 후보 2명부터 시작한다.  - 편집자주

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옥은숙(민주당·거제1선거구) 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옥은숙(민주당·거제1선거구) 예비후보는 시민들에게 '생활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옥은숙 예비후보는 지역민들이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일들을 들어주고 또 그것을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지역민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주름진 얼굴과 거칠어진 손만 봐도 가슴이 아려 조금이라도 시민불편을 덜어주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했다.

이어 소탈하고 격의 없는 소통 능력과 공감력,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 섬세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 4일 본지 회의실에서 촬영한 옥은숙 후보 인터뷰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지난 4일 본지 회의실에서 촬영한 옥은숙 후보 인터뷰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 재선 출마의변과 유권자들께 한 말씀.
= 지난 4년동안 열심히 일했다. 지역구가 넓다 보니 못다 한 일들과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재선이 필요하다.

- 가족관계와 정치 입문 동기는?
=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담고 퇴직한 남편과 결혼한 첫째 딸, 교직생활을 하는 작은 딸이 있다. 1998년 참교육학부모회 창립멤버로 시민운동을 했다. 투쟁적이었던 시민운동의 한계를 알고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 어떤 요리를 잘하고, 주량·좌우명은 ?
= 가족들은 제가 만든 김밥과 두루치기는 최고라고 한다. 주량은 취하지 않을 정도이고, 좌우명은 '무조건 한다'이다.

- 시민운동을 할 때 일방적인 주장이 강했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시민운동은 늘 투쟁적이다. 그래서 의제 해결을 위해 제도권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정치인이 되고서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소통은 최대 강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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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옥은숙(민주당·거제1선거구) 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경남도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옥은숙(민주당·거제1선거구) 후보. /사진= 김은아 기자

- 뒤늦은 선거구 확정, 대처 방안은?
= 사실 너무 당혹스럽고 왜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국회에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대처 방안이 달리 없다. 변경된 지역구에서 짧은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이번에 지역구로 편입된 상문동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 4년의 의정활동과 현재 지역구 현안은?
= 의정활동은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생활정치인으로 뿌리를 내리겠다는 목표는 확고하다.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사업과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농수산 분야의 새로운 사업들을 엮어내지 못한 아쉬움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은 숙제로 남아 있다.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지역현안으로 상문동 교통문제가 있다. 상문동 방향 명진터널 입구에서 우회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 복잡한 차도와 차량정체로 주민들은 물론 등·하교 아이들까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해결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교육문화예술센터 건립과 장승포항·능포항을 야간경관조명으로 뛰어난 밤의 빛 예술문화의 특색도시로 만들고 싶다. 도농격차줄이기·둔덕포도특화단지·어촌체험 및 역사테마관광·힐링공간 조성·작은학교살리기·균형발전 등도 고민하고 있다.

의정활동 중 더 관심 있는 분야는 교육과 여성문제다. 여성 의원으로서 장점을 살려 더 살피고 챙기겠다. 주어진 모든 일에 지나칠 정도로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 내려는 습성이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4일 본지 회의실에서 촬영한 옥은숙 후보 인터뷰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지난 4일 본지 회의실에서 촬영한 옥은숙 후보 인터뷰 모습. /사진= 김은아 기자

- 사곡만 국가산단, 대우조선 매각 및 희망복지재단에 대한 견해는?
= 꼭 해야 한다면, 역량이 된다면 국가산단 위치를 옮기고 사곡 모래실은 보존해 관광휴양지로 조성하고 싶다. 대우조선 매각이나 주인찾기는 지역 경제에 불안을 야기시키지 않도록 가장 안정적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

희망복지재단은 불협화음이 많다. 민간위탁도 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재단이 탈정치화돼야 한다. 계산과 사심없이 운영되면 누가 맡더라도 불협화음이 줄어들 것이다.

덧붙여 복지와 관련해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최근 시민들의 복지 수혜는 많지만 복지를 책임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크게 부족하다. 한가지 예로 목욕봉사를 하는 주간보호센터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다. 이동시간에 따른 교통비 등도 지급해야 한다. 안 하다 보니 도심에서 멀리 있는 지역에는 가기를 꺼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

- 정계를 은퇴한다면 해보고 싶은 일은?
= 재선된다면 소수인 어업인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 정계를 은퇴한다면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가고 싶다. 정치를 한 후 한 번도 단 둘이서 여행을 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많다. 재선으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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