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코로나19 이후 학교 현장의 교육회복 상황을 확인하고, 정책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6일 거제 연초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방문을 통해 통학로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 연초고의 상황부터 점검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 학교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가변형 배움 공간, 학생의 자율 활동과 휴식 등을 위한 홈베이스 공간 및 과밀 학급 해소 등 현안을 살폈다. 

특히 1학년 교실에서 진행한 진로수업에 참여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 확대와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진로에 대한 몰입 등 학교 교육의 변화된 모습이 지역사회로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직원들과 함께 한 ‘토닥토닥, 함께 하면 할 수 있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담임, 수업, 업무’ 등을 주제로 실시간 전자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직원들은 올 한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 병행하는 등 교사업무에 애로사항은 물론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가중된 학생들의 심리 및 정서 진단과 종합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나누기도 했다. 

연초고 김치도 교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거제 지역의 불황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심리ㆍ정서영역에서의 교육회복은 때를 놓치면 회복이 힘들어 결정적 시기에 집중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지역에 맞는 심리 안정화 지원을 고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 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심리ㆍ정서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교원들의 심리ㆍ정서 회복을 위한 정책도 꼼꼼히 챙겨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0명의 교직원과 919명의 학생이 함께하고 있는 연초고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2019~2021)와 거제 제2권역 클러스터 거점학교다.

특히 연초고는 ‘「Design your Dreams!」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협력형 「우다다ㆍ우다다 사랑 나눔 밴드」 마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과 배움의 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