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제8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열려

거제신문 제8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3차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의부 위원장·김영춘·김백훈·김정희·김형만·권수오·전기풍·정형국·남선경 위원과 본지 김동성 대표이사와 백승태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4분기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지난 9월1일 거제교육지원청 인사 이동으로 한경화 위원을 대신해 거제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아 남선경 장학사가 신규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위원들은 거제성곽을 시리즈로 보도하고 '거제성곽답사여행 성곽박물관 거제'라는 책으로 엮어낸 것에 대해 교육적 가치와 함께 거제의 보물로 여겨야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거제 한컷' 찾기 지면은 지면비중을 축소하자는 의견과 KTX 종착역 사등성 계획안과 관련해 사등면에 화장장 건립 등에 대한 내용에 나왔다.

또 조선산업에만 치우친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발표에 대해서는 관광발전을 위해 역사 발굴이 중요하고 문화·역사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의부 위원장은 "거제신문이 올해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한 것과 윤일광 칼럼위원이 지난 2회 수상자였던 김기호 선생에 이어 60년만에 경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거제신문이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성곽박물관 거제' 책을 발간해 역사의 한페이지를 남기게 된 점 등에 박수를 보내면서 독자위원으로서 지면을 더욱 눈여겨봐야 할 숙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면평가회의 내용이다.

지난 1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신문 제8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3차 지면평가회의' 모습.
지난 1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신문 제8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3차 지면평가회의' 모습.

● 김영춘 위원=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최종보고회' 기사는 시가 용역부분에 부실하다는 말이 있던데 중간보고회 자료를 검토해 보도해줬으면 한다. 또 '도시생태 현황지도' 기사와 관련해 거제도 해안선을 따라 돌아봤지만 삵은 거제도에서 본 적이 없다.

전문가 조언을 구해 기사를 썼으면 하고, 'KTX종착역 계획안'과 관련해 상동·사등면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모니터링이나 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생각을 알려줬으면 한다. 국도14호선 거제 남부∼일운간 2차로 개량사업 확정 지도를 보면 동백림에 터널을 뚫게 돼 있다. 상세하게 취재해 다시 보도해주면 좋겠다.      

● 전기풍 위원=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과 재벌 특혜라는 지속적인 보도가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적다. 대우조선이 수주를 초과 달성했지만 과연 이익이 남는지 이런 방향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또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안 국회 가결내용에 대해 취재해주기 바란다. 시리즈로 보도되는 거제성곽과 관련해 문헌을 살펴보고 성곽의 명칭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 또 복원이 가능한 곳과 복원계획 등도 함께 알려달라.

● 정형국 위원= 삼성·대우조선소 잇따른 자산 매각 보도는 1면 기사가 아니라 중간면에 배치했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시장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에 가봤다. 그들이 살아온 내력을 취재해 시민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다들 많이 받고 있는데 행정에서 주차단속을 너무 심하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취재 해주기 바란다. 

● 권수오 위원= KTX 종착역 선정으로 여기저기서 목소리가 많다. 첨예하게 대립된 상동과 사등면 2곳 지역민에 대해 공청회를 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내년에는 훈훈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를 발굴해 연중 시리즈로 기획보도 해주기 바란다. 또 거제에 화장장이 없어 통영에 갔다가 다시 진주·합천·산청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있다. 이런 사정을 상세하게 취재해 행정에 따져주기 바란다.

● 김정희 위원= 신문 지면광고와 같이 거제신문이 제20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을 열어 지난달 30일 시상식을 했다. 이 공모전과 함께 종전선언에 대해 발행인 칼럼도 있어 일관성이 있어 좋았다.

사등성 북문 한컷 기사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을 못하는 요즘 책 한권, 수필 한편을 본 것 같이 청량했다. 정치·경제·사회기사도 좋지만 문화기사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에는 독후감쓰기와 함께 사생대회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

● 김형만 위원= 삼성·대우조선소 잇따른 자산 매각 기사 제목과 사진들이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구천댐전망대 포토존 갓길주차장 위험천만 제목은 갓길주차 위험이 바른 표현이다. 또 거제사람 '이기우 전 거제시 대외협력관' 표기는 전 거제시 대외협력관 이기우가 바른 표현이고 실현 가능성 아쉬운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제목에서 '아쉬운'은 '부족한·적은'이 맞다.

반값아파트 시민연대 거제시장 등 검찰 고발 제목은 시장이 크게 잘못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청년 2030MZ세대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제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을 거제신문에서 찾아주기 바란다. 또 코로나로 배달주문이 크게 늘어 소각장에 쓰레기가 넘쳐난다. 올바르게 버리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도해달라.

● 김백훈 위원= 읽는 신문인지 보는 신문인지 말하는데 사진도 커지고 색감도 화려해 거제신문이 거시적 입장에서 좋게 본다. KTX 종착역 사등면 계획 기사와 관련해 사등면 언양지구에 추모관이 있는데 화장장 건립문제를 함께 취재해주기 바란다.

사등성 문지의 경첩 관련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제보를 참고하고 알아봐 주기 바란다. 구영등성과 유계지역 사찰 등 거제시지에 표현이 잘못된 곳이 많은데 다른 기록들을 잘 살펴보고 보도해주기 바란다.    

● 김의부 위원장= 거제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보도를 보면 조선산업에 편중돼 있다. 행정이 문화·역사에 관심이 적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발굴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달라. 이번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 다음 회의때 결과를 말해주면 좋겠다.

● 김동성 대표= 독자위원회를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거제시민을 대신해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칭찬·바람·지적 등을 서슴없이 해주기 바란다. 예전 화장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취재까지 다녀와서 기획으로 다뤘다. 하지만 거제시 설립보다는 통영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이 있었다. 이번에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최선을 다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거제신문의 눈과 귀가 돼 고견을 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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