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대표 김동성)·거암문화재단(이사장 김동성)·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회장 조욱성)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20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신현농협 수양동지점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기룡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정희 문인협회장, 윤일광 거제시문인협회 심사위원장, 지도교사·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윤일광 심사위원장은 “책·신문 등에 소개된 아무리 좋은 말일지라도 본인의 생각이 담기지 않은 시나 독후감은 이번 심사에서 배제했다”며 “내년 거제평화문학상에서는 주제에 맞는 작품을 접수하되 자신의 생각이 담기도록 고심하면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을 받은 신현중 송승현 학생은 “평소 평화에 대한 책을 읽고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하면서 시를 썼는데 뜻밖에 큰 상과 부상으로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기룡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은 “6.25전쟁의 비극속에서 인류애와 평화의 가치를 보여준 흥남철수의 귀착점이 거제라는 사실은 거제지역민과 학생들에게 굉장한 자부심을 준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자부심과 함께 시민·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와 인류의 존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나아가 통일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 깨닫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김정희 문인협회장은 “이번 시상식은 흥남철수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문학으로 계승시키며 평화로 안착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축하했다.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거암문화재단이사장은 “흥남철수라는 공모전 주제가 다소 어렵게 다가간 것 같다. 거제라는 이름 앞에 왜 평화를 붙여야 되는지 알려주고 싶었고 알고 싶었다”며 “지난해부터 앞으로 계속 흥남철수 작전으로 이어진 거제의 평화가 거제에서 어떻게 꽃이 피었는지 재조명하고 거제에 어떤 상징으로서 만들어 나가고자 이 주제로 꾸준하게 공모전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된 이번 공모전에는 경남지역 학생과 일반부 등이 참여해 100여편의 시·독후감 등의 작품이 접수, 최종 심사를 거쳐 1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편 거제신문은 20년째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공모지역을 경남 전체로 확대해 평화통일에 대한 권장도서 등을 함께 제공해 시·독후감·소설로 확대해 공모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400여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다음은 제20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대상(시) : 송승현(신현중 2년)

● 시 부문 : △최우수상 : 배광수 △우수상 : 정준효·정지윤(거제여상 1년) △장려상 : 이재웅·황승헌(경남과학고 2년)·이주환(계룡중 1년)·경다은(신현중 1년)

● 독후감 부문 : △최우수상 : 우이삭(장목중 2년) △우수상 : 황혜주(옥포성지중 3년)·심혜령(거제중 3년) △장려상 : 전서영(옥포성지중 1년)·홍태윤(기성초 2년)·강하율(진목초 6년)·김한서(연초증 3년)·김준(하청중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