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현대서비스 윤상규 대표

조선산업의 불황과 코로나19로 거제지역의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혁신과 도약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위기는 곧 기회일 수도 있다.
거제신문은 조선산업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응원하기 위한 '탐방'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진분투하는 거제지역의 소상공인들과 기업에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기 위해 거제지역 향토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만나기로 했다.

거제현대서비스 전경. /사진= 최대윤 기자
거제현대서비스 전경. /사진= 최대윤 기자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병원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가듯, 자동차가 아프면 전문 수리점을 가야 한다.

지난 2018년 연초면 연하해안로 316 일원에 문을 연 거제현대서비스(대표 윤상규)는 경남 최대 규모·최신 시설을 완비한 곳으로 병원으로 따지면 '대학병원급'의 자동차 수리 전문점이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검사·치료를 하듯 거제현대서비스는 최신 장비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있는 곳이다.

지역 최대 규모·가장 많은 엔지니어·질 높은 최상의 고객 서비스·현대자동차와 MOU로 인한 최상의 사고수리와 정비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한 거제현대서비스는 고가의 장비들이 병원에서 MRI를 찍듯 상세하게 고장이나 수리할 부분을 찾아 고쳐내는 일을 하고 있다.

거제현대서비스 직원 교육 모습. /사진= 거제현대서비스 제공
거제현대서비스 직원 교육 모습. /사진= 거제현대서비스 제공

원상회복은 100%…하자 보수는 평생

사고가 나거나 차에 변형 및 파손이 되면 원상회복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새 차량을 구입하는 고민을 하게 되지만, 거제현대서비스는 경남지역 최초로 자체 도장 수리 인증서를 발급해 자동차 수리 후 원상회복을 자신하는 곳이다.

또 사람도 교통사고가 나면 원인을 찾지 못하는 후유증을 겪듯이 자동차도 사고 후 수리 후유증을 겪는데 거제현대서비스는 자동차의 사고 수리 후유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하는 기업이다.

또 거제현대서비스는 현대자동차가 인정하고 지정한 경남 최초 '차체 도장수리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이는 거제현대서비스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직원교육과 기술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체 도장수리 인증서는 사고 수리로 인한 내·외관 손상이 있는 차량을 원상회복을 책임질 수 있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도 한데, 신차의 품질과 안정성 그대로를 복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단다.

특히 거제현대서비스는 다른 자동차 서비스에서 하지 않는 수리도 도맡아 하고 있다. 거제에서 유일하게 수소차와 전기차 수리와 배출가스를 수리할 수 있는 전담반(지정 수리점)과 제네시스 전담반, 특장차(캠핑카·어린이 승합차)까지 수리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스톱으로 자동차를 수리할 수 있다.

거제현대서비스가 시행중인 홈투홈(home to home) 서비스는 고객이 차를 가지고 정비소에 직접 오지 않아도 서비스를 신청만 하면 직원이 직접 고객의 집에서 차를 가져와 고친 후 다시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인기가 많다. 그리고 자동차 관련 용어를 어려워하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여성 전문 매니저까지 갖춘 상태다.

거제현대서비스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매년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청년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인데 현재 근무하는 엔지니어만 30명에 달한다. 

거제현대서비스 윤상규 대표. /사진= 최대윤 기자

고객의 시간은 천금, 고객과의 신뢰는 만금

현대자동차에서 A/S팀장 등으로 14년간 근무하면서 축적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윤상규 대표는 하청면 유계마을이 고향이다. 유계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생이기도 한 그는 어려서부터 고치고 만드는 일을 좋아해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자동차 전문대학교를 마친 후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었다.

직업은 숨길 수 없는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차만 보이면 차량의 상태부터 점검하고 있다. 소리나 주행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진 차량의 고장 상태를 알 수 있단다.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으로 누구보다 자동차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엔지니어로 일하는 것은 다르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에게는 엔지니어 선배로서 피드백을 아끼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분야의 최고가 되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대표다.

특히 그는 직원들의 복지에 노력하는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청년 채용의 1순위는 복지'라는 평소 그의 신념에서 비롯된 생각인데 대표적인 복지로 직원들에게 10박 이하의 휴가는 주지 않는다. 한 번 쉴 때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제대로 쉴 수 있고, 현장에 복귀한 후 일의 능률도 오른다는 생각에서다.

또 '고객의 시간은 천금이고 고객과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영을 다짐하고 있다.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만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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