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대표 김종삼)은 지난 13일 사등면 카나리아풀빌라펜션(대표 조정열)·둔덕면 얌테이블(대표 주상현)·장승포동 삼삼해물(대표 이현진)과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종삼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 대표와 조정열 카나리아풀빌라펜션 대표·주상현 얌테이블 대표·삼삼해물 김종일 총괄이사·이효신 유교마을 이장·진영철 광리마을 이장 등이 참석했다.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은 어촌뉴딜사업 선정을 위해 '거제도 조개삼합'에 이어 어업유산에 등재된 광리마을 '왕의 품격 견내량돌미역'과 해산물 등을 밀키트로 제조해 라면처럼 미역국을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준비중이다.

또 사등면에서 많이 생산되는 청각은 60㎏단위로 판매하던 것을 소포장하거나 말려서 전국에 판매하며 지역 수산물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 김종삼 대표는 "이번 3사와의 MOU를 통해 맛좋은 고품격 미역·청각 등을 1인가구 시대에 맞춰 미역국·청각냉채 밀키트·패키지 등으로 개발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카나리아풀빌라펜션 조정열 대표는 "수도권 고객들이 지역특산품을 주로 찾는다. 견내량 돌미역을 먹어본 분은 직접 오거나 전화로 재구매 요청을 한다. 지역 특산품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는 "수산물은 '무겁고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을 '부드럽고 가볍고 간편하다'로 바꾸려고 노력한다. 갈치호박국 등을 밀키트로 제작해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는데 견내량 돌미역과 청각 등 각종 해산물도 밀키트로 개발해 전국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김종일 삼삼해물 총괄이사는 "거제 수산물을 밀키트로 가공하고, 생해물을 마켓컬리·SSG닷컴 등 온·오프라인으로 팔고 있다. 앞으로는 제품을 소포장해 시장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등권역상생협동조합은 지난달 30일 고현동 엘르메디여성의원·엘르메디산후조리원과, 지난 6일 사등면 다이버수산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수산물 판로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