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돌고래 체험파크인 '거제씨월드'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며 폐쇄하라는 동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다.

10개 단체들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동물학대를 일삼는 거제씨월드를 당장 폐쇄하고 보유 동물에 대한 안전한 보호 및 방류 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거제씨월드는 최근 벨루가를 타는 프로그램 사진이 SNS에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된 곳이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멸종위기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타고 놀게 하고 돈을 받는 행위,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냐'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3만9600여 명이 참여했다.

동물단체들은 “아이들은 오히려 거제씨월드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이 아닌 인간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비천한 존재로 동물을 인식하게 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