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남부내륙철도 연계한 권역별 발전 밑그림 나와
6개 권역 세부계획 제시...거제~서울 2시간 생활권
교통물류·문화관광·산업경제·지역개발 등 4개 부문 비전·목표
거제·창원·진주·합천·고성·통영 등 6개 권역 차별화 모색
특별사업 없이 진행중인 사업…변 시장 공약이 대부분 지적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발전 밑그림이 나왔다.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구상해 온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을 지난달 27일 마치고 부문별·권역별 발전방향을 밝혔다.

용역의 핵심은 교통·물류, 문화·관광, 산업·경제, 지역개발 등 4개부문으로 나누고 거제를 포함한 6개 권역별(창원권·합천권·진주권·고성권·통영권·거제권)로 특화된 지역발전 방향이다. 조선해양산업혁신권역으로 분류된 거제권 발전방향은 해안을 거점으로 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거제권역 '부문별 연계사업'은 17개가 포함됐다. 문화·관광 11개, 산업·경제 2개, 지역·개발 3개, 교통·물류 1개 사업이다.

문화·관광에는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 남부해안 에코리조트 조성, 거제 남부 관광단지 조성, 장목관광단지 조성, 거제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 장승포 유원지 조성사업, 옥포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내도~공곶이~서이말 지구개발, 내도 생태공원 조성, 거제도관광모노레일 건설(와현~해금강) 등이다.

산업·경제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오일&가스 실증테스트 베드 구축이다. 지역·개발은 장목면 이수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다. 교통·물류는 국지도 58호선(송정IC~문동) 건설이다. 

그러나 사업 대부분이 현재 거제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거나, 변광용 거제시장이 공약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용역결과가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상남도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후 밝힌 경남지역 부문별·권역별 발전방향 종합도.
경상남도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후 밝힌 경남지역 부문별·권역별 발전방향 종합도.

창원권은 가야문화와 스마트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은 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 연계발전권, 진주권은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고성권은 무인기사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로 비상하는 남해안 핵심발전권 등이다.

도는 지난해 1월 남부내륙고속철 사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함께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연구원 및 시·군과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4개 부문별 비전·목표 중 교통·물류 부문은 남부내륙고속철과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해 고속도로 나들목과 30분 이내 접근율을 100%(현재 77%)로 확대하고, 연간 철도 수송량을 3배(여객 2.8배 : 895만→2500만명, 화물 3.7배 : 27만→100만톤)로 높여 거제~서울 간 2시간대 생활권을 만든다는 방향이다.

문화·관광 부문은 '오래 머물고 깊이 만끽하는 관광 콘텐츠, 인적자원을 키우고 물적 기반을 확대하는 관광전략 추진, 주민이 중심이 되고 여행자가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잡고 관광총량 2091만일 증가(3684만→5775만일), 관광 종사자 수 5만2171명 창출(14만7783→20만명), 문화시설 한 곳당 평균이용자 2만 7223명 증가(7만849→9만8072명)를 목표로 잡았다.

산업·경제 부문 목표는 '핵심산업 전환과 제조업 고도화, 서민의 삶이 나아지는 민생경제,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경제 확대'를 위해 제조업 부가가치 15% 증가(21조2000억→25조원), 매출액 1억 이상 소상공인 11% 증가(8만8575→10만 곳), 청년 취업자 수 11% 증가(35만9000→40만명) 등이다.

지역개발 부분은 '경남, 함께 열어가는 스마트 공간' 비전으로 '권역별 스마트 발전거점 마련, 더 가까워지고 확대되는 공동체 구축,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안전도시 구현' 등으로 목표를 정했다.

경상남도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후 밝힌 경남지역 부문별·권역별 발전방향 비전.
경상남도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후 밝힌 경남지역 부문별·권역별 발전방향 비전.

또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도 철도권역 면적이 확대되고 철도권역 인구와 읍·면·동이 증가하면, 40년간 편익은 교통사고 4503억원, 환경비용 1779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역세권을 이용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비전 제시와 함께 고속철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계사업을 시·군 사업부서로부터 신청 받아 사업성을 검토해 역세권 개발과 지역의 연계사업을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립된 경남발전 그랜드비전은 도내 전 시·군과 공유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 시·군에서 제출한 연계사업은 도 담당부서에 통보해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실행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 힐링산업, 제조업 고도화까지 경남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랜드비전이 마스터플랜 성격을 띠는 만큼 비전과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서게 될 KTX역 주변지역 발전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거제(172㎞)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한 후 8월 KDI 사업계획 적정성검토 완료, 11월 노선과 정거장 위치 선정을 위한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는 물론 12월 기본설계비 150억원 확보 등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노선과 역사 배치계획은 기본계획 수립 결과에 따라 11월에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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