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 시작으로 고현·옥포·능포동, 거제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진행
시의회 "지역별 특색·신개발지와 격차 해소" 주문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4·5순위로 진행되고 있는 고현2지구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주민 및 관계전문가 공청회가 지난 25일 오전 고현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4·5순위로 진행되고 있는 고현2지구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주민 및 관계전문가 공청회가 지난 25일 오전 고현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도시재생이 거제의 옛 영광을 함께 해온 구 도심지를 되살릴 수 있을까. 거제시가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이 장승포동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다음 순서인 고현·옥포·능포동 공모 선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제시는 단계적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간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쇠퇴정도를 반영한 정량적 지표와 사업의 시급성·필요성·적절성 등 정성적 분석결과 등을 종합했다.

이에 따라 장승포항 일대 장승포지구가 '1만4000 피란살이 장승포 휴먼다큐'를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고현동 중곡지역 중심의 고현1지구가 '불 꺼지지 않는 활령공간 창조 SMART-AI 문화마당 고현'으로, 옥포동 옥포항 중심의 옥포1지구에 '문화와 예술이 있는 예술항 옥포'로, 고현시외버스터미널부터 옛 신현지구대 일대의 고현동 옛 도심지를 '원도심 신재생 프로젝트 고현 재창조', 능포동 일원을 '문화·예술로 되살아나는 문화마을 능포'라는 명칭으로 추진하고 있다.

옥포중앙시장 중심의 옥포2지구의 '사시사철 즐길거리 활력창조 옥포', 거제면 일원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깃 듦> 거제면'도 6·7순위로 계획에 잡혀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4·5순위로 진행되고 있는 능포동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주민 및 관계전문가 공청회가 지난 25일 오후 능포동주민센터서 열렸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4·5순위로 진행되고 있는 능포동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주민 및 관계전문가 공청회가 지난 25일 오후 능포동주민센터서 열렸다.

지난 15일 옥포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공청회를 시작으로 25일 오전에는 고현동, 오후에는 능포동에서 진행됐다.

수십명의 주민들이 공청회에 참석한 만큼 구도심 재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도시재생사업이 지역마다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색 있는 사업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됐다.

전문가 토론에 나선 조성태 박사는 "도시재생 사업을 하면 '테마거리'가 꼭 사업계획에 들어가는데 전국 지자체 약 223개의 숫자만큼 테마거리는 너무 많고 성공한 사례는 극히 일부"라며 "도시재생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냐. 어떻게 살려야 할지 특정한 목표가 세워지고 그에 따른 교육, 세분화가 필요하다. 더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박사의 지적은 시민들에게도 이어졌다. 고현동 주민 김모씨는 "도시재생대학에서 배워온 내용이 참 좋았는데 공청회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용을 짜깁기한 것처럼 보인다"며 "고현동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 국가 예산으로 흐지부지 돼선 안되는 것 아니냐. 고현동만의 특색을 연계해서 사업이 제대로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 시의회는 "지역 곳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일에 혼전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역별 특색 있는 사업은 물론이거니와 신개발지와 격차가 해소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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