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열 의원 "무조건 고(go) 할 것이 아니라 과감한 전향적 판단 해야될 때"
변광용 시장 "해양플랜트 명칭에 매몰될 필요 없다"

지난달 26일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열 의원(사진 오른쪽)이 해양플랜트 산단 진행상황이 전무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변광용 시장은 한 지역을 책임지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26일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열 의원(사진 오른쪽)이 해양플랜트 산단 진행상황이 전무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변광용 시장은 한 지역을 책임지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답했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이하 해양플랜트 산단)가 좀처럼 사업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플랜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목을 100년 먹거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변광용 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뿐 아니라 시정질문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하면서 해양플랜트 산단이 곧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제208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열 의원은 해양플랜트 산단이 추진된 배경을 설명하며 2017년 이후, 진행 상황이 전무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거제의 해양플랜트 산단과 함께 추진됐던 사천 항공산업단지 밀양 나노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사업했지만 왜 우리만 제자리걸음이냐"며 "국토교통부는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이 사업에 승인을 내줄 수 없다고 보완을 요구했는데 보완을 충족하기엔 현 시점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양플랜트 산단이 박근혜 정부 초기에 지정됐고 미래먹거리 10대 산업으로 선정되면서 1만명 고용창출에 9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제시했지만, 현 시점에서 해양플랜트가 미래먹거리 100년을 책임진다는데는 동의하기 힘들다"며 "정부가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안하고 있다. 그러면 결국 이 사업은 기업의 손에 맡겨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시장체제로 이익이 남으면 어느 기업이라도 투자를 한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설명을 보충했다.

이 의원은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 해양플랜트 산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만명의 고용 창출은 해양플랜드 뿐 아니라 다른 산단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너무 길게 끌지 않고 판단을 해야할 때이다. 신공항도, 기찻길도 열리는데 거제시를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광용 시장 역시, 현 사곡만 일원에 해양플랜트 산단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변 시장은 "해양플랜트 그 단어에만 집중하면 답이 없다. 미래 차세대 산업을 여러가지 기업이 유치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명칭은 해양플랜트 산단이 됐지만 산단 조성을 통해 다양한 미래산업에 대해 유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설득하고 있고, 한 지역을 책임지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열 의원의 의견에 대해 변 시장이 화답했지만, 사등면이 지역구인 이인태 의원은 사등면을 중심으로 KTX 역사 유치와 사곡산단 유치 대책위를 꾸리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인태 의원은 "거제에 물류지가 없어 기자재가 외부로 다 빠져나가고 있는데 유치는 못할망정 나가는 건 막아야 하지 않냐"며 "준비를 해야 100년 먹거리 확보가 된다"고 추가 질의에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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