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겁다. 헤겁다 = 가볍다라는 의미. 예)오늘은 어제보다 어깨가 개겁다

2 섬뜩시리, 섬뜩하다, 섬뜩시럽다 = 잔인하거나 무섭다는 우회적인 표현이지만, 마음이 괴롭도록 기분나쁜 상태를 나타냄. 예) 그 영화를 보니 섬뜩시럽다.

3 홀빡다 = 모두다 포함하는 의미. 예) 그 감자 홀빡 다 주이소

4 모독잖다. 모독잖타 = 불편하다, 편하지 않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예)하동댁 하는 짓이 영~ 모독잖다.

5 소롯이, 소로시 = '고스란히' 또는 '다 함께'로서 "사물이나 동물, 사람이 축이 나지 아니하고 그 상태 그대로" 라는 뜻. 예) 가조도 할매 다섯명이 소롯이 오데가요?

6 가학중에, 가악중에, 가억중에 = 예상치 못하는 중에 갑자기 물어볼 때 응답하는 말로 갑자기, 뜬금없이, 얼떨결에 라는 의미. 예)가악중에 물어봉께 생각이 안난다.

7 널찌다. 널찌삣다 = '떨어지다'를 표현. 예)아제가 비렁바우 우에 있다가 아래로 널찌삣다 아이가~

8 몽창시리, 허들시리, 허들시럽게 = '엄살도 심하게'라는 뜻이 본래의 뜻이지만 "허들시리 말을 안 듣는다"라는 의미로도 사용. '몽창시럽게'라고는 사용되지 않는다. 예)니는 우찌 그리 몽창시리 말을 안듣노?

9 와카노, 와이카노 = '왜 이렇게 하노', '왜 이렇게 하니'라는 의미. 예)야가 오늘 짜달시리 와카노?

10 썽그리다 = '풀이나 생선 따위의 물건을 자르다'. '썽그리는' 것은 가지런히 모은 풀 같은 묶음을 작두나 칼로 자르다라는 의미. 예) "거기 있는 고등어는 식칼로 썽그리고, 마굿간 앞에 짚단은 소죽 끓이게 작두로 썽그리 보이소~"

11 몽기다 = '근육부위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근육통을 동반한 당김 현상'을 의미. 예) 다리가 몽기서 한 때죽도 못 걷는다.

12 포근다리 = '엉망으로 헤집고 다닌 상태'를 의미. 예)천장에 숨겨둔 돈뭉치를 쥐가 포근다리 쳐놓았다.

13 정지 = '부엌'이라는 의미. 예) 정지에 가가 물 좀 떠온나?

14 앵오리 = '잠자리'라는 의미. 김춘수의 시 '앵오리'에서 "우리 고향 통영에서는 잠자리를 앵오리라고 한다…"라고 사용하고 있다. 예) 정지에 든 앵오리 한마리 잡을라꼬 엔간이도 쏘 다니쌌네!"

15 처 묵다, 묵어라, 무~라 = '먹다'라는 의미의 말이 '우' 발음으로 바뀌어서 '묵다'가 됐으며 접두어 '처'가 들어가면 상대방의 먹는 모양새가 화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라는 의미. 예) 도야지처럼 처 묵고 디룩디룩 살만 찌갓고 배때지는 머한다고 내고 댕기노? "고만 묵어라." "고만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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