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포관광단지, 난개발 반대에도 사업 계속
탑포관광단지, 난개발 반대에도 사업 계속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9.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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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건설 4000억원 투입 17개월만 심의 통과
환경단체 "있을 수 없는 난개발"…반대운동 예정

동부·남부면의 율포·탑포마을 일원에 들어서는 탑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경남도도시계획 심의에 통과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난개발 등의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워왔던 인근 마을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대운동을 예고했다.

거제시 관광진흥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경남도에 요청한 '거제 남부관광단지 지정' 신청이 지난달께 열린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 환경영향평가와 관광단지조성계획 승인 등이 남아 있지만 ㈜경동건설은 내년 상반기 계획 승인을 받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동건설은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자해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와 남부면 탑포리 일원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은 369만386㎡로 상가·숙박·운동오락·휴양문화·공공편익·기타시설 등 6개 구역으로 나눠 2021년부터 2028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한다.

1단계로 18홀 대중 골프장과 MTB·익스트림스포츠 체험장, 워터파크, 해양레포츠 체험장 등 운동오락시설을 짓는다. 또 콘도미니엄, 치유정원, 생태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 휴양문화시설도 갖춘다. 완공 목표는 2023년이다. 2단계에서는 프레즌트몰, 9홀 골프장, 관광호텔 등을 추가하고 종합쇼핑몰과 호스텔, 연수원도 조성한다.

특히 조기단계에서 골프장을 짓다 보니, 복합관광단지가 아니라 골프장만 짓고 사업을 그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게다가 실제로 27홀 골프장 계획면적만 117만7700㎡로 전체 부지의 35%를 차지한다. 또 총 면적 가운데 원형보전녹지를 30% 남겨야하면 전체 사업의 절반이 골프장인 꼴이 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가라산은 계룡산과 함께 거제의 허리가 되는 주능선으로 유일하게 개발이 안 된 마지막 자연의 보고"라며 "이 일대가 '조선도시' 거제의 공기를 맑게 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훼손 면적이 너무 넓다. 지역에는 이미 두 개의 골프장이 있는 상황에 이를 감수하며 골프장을 추가 건설할 필요성이 있는지, 사업성은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만간 본격적인 반대 행동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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