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산달, 육지와 이어지다
‘섬 속의 섬’ 산달, 육지와 이어지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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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산달연륙교 준공식 열려…비 내렸지만 시민 1000여명 몰려
21일 오전 10시부터 통행 가능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섬마을 선생님’이 어울리는 거제 안의 섬 ‘산달도’가 공사한지 5년 만에 본섬과 이어졌다. 산달도 주민들은 ‘섬마을 선생님’ 노래를 합창하며 교량 준공의 기쁜 마음을 연신 표현했다.

산달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생인 유현경(30)씨는 “중학교에 가려면 다들 산달도를 떠나 본섬으로 들어가거나 배를 타고 가는 등 이별을 겪어왔었다”며 “산달연륙교가 우리 섬의 발전뿐 아니라 섬을 지켜온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20일 오후 3시 산달연륙교 현장에서 교량 준공식을 열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민 1000여명이 몰려 산달연륙교 준공을 축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산달연륙교가 준공 이후 예산 중단 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윤영·김한표 국회의원과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하다”며 “‘산달연륙교’는 도로준공 뿐 아니라 그 안에 관광지로서의 편의시설이 구축돼 있어 거제의 또 다른 관광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달연륙교의 본격적인 통행은 21일 오전 10시부터다. 그동안 산달도와 본섬을 오갔던 카페리는 내일 오전 10시부로 운항이 중단된다.

길이 620m, 폭 11m 왕복 2차선도로로 사장교 형태인 이 다리는 거제면 법동리와 산달도를 연결한다. 접속도로 793m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리는 1413m에 이른다. 국비와 지방비 511억원을 들여 2013년 9월께 착공한지 5년 만에 준공했다.

연륙교 주탑 디자인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워 처음으로 승리한 옥포해전을 기념하려고 세운 옥포대첩기념비를 본떴다.

한편 산달연륙교는 거제도와 부속 섬을 연결하는 세 번째 다리다. 거제도와 칠천도를 연결하는 칠천연륙교가 2000년 1월, 거제도와 가조도를 잇는 가조연륙교가 2009년 7월에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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