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주최 첫 거제시장 후보 토론회…어떤 얘기 나왔나
민간단체 주최 첫 거제시장 후보 토론회…어떤 얘기 나왔나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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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여당의 힘 보여주겠다"
서일준 "거센 바다에 유능한 선장 필요…30년 행정 베테랑"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가 첫 토론회(사진)를 가졌다. (사)거제도관광협의회·대한숙박업거제지부·한국외식업중앙회거제지부·거제시펜션협회·전국유람선중앙회 거제시지부가 주최하고 거제대학교 이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이하 해양플랜트 산단)와 관련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민주당 변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의 연계성에 대한 강조를, 한국당 서 후보는 정당만 보고 선택했던 거제의 현실을 꼬집으며 인물 중심의 선택을 강조했다.

해양플랜트산단, 변 'LH 참여로 진행' vs 서 '거제 절체절명의 과제'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이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만 남겨뒀지만 거제시민들에게는 여전히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변 후보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해 말뿐인 국가산단이 아닌 진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서 후보는 "이미 LH가 참여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LH를 끌어들인다는 것은 안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설전은 토론회에서 이어졌다. 서 후보는 "해양플랜트 산단은 시민들에게 최대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당초 변 후보는 국가산단을 반대했는데 언제부터 재검토로, 그리고 지금은 LH 참여로 바뀐 거냐. 6년 전 시작할 때부터 LH는 안 하겠다고 했다. 공기업은 아주 보수적으로 일을 한다. LH를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고 물었다.

또 "LH가 참여한다면 즉각 해야 한다. 투자된 기득권과 자금이 있는데 법률적 다툼 소지가 있어 그 또한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성공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산단 승인이 허가 나면 고용재창출, 지역경기 침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 후보는 "재 안으로서는 성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재검토였다"며 "산단의 목적은 승인이 아니라 성공한 산단 조성이다. 말만 국가산업단지이지 국가에서 하는 게 아니다. 이름에 걸맞게 LH가 들어와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단 승인이 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기존 절차와 내용을 LH가 승계하는 방식이면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법적다툼으로 인한 지체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분양가 인하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의 적극적 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정책, 변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 vs 서 "두 대통령 탄생, 회임 관광지"

조선산업 침체가 장기화되자 대체 산업으로 관광산업이 부상한 가운데 1000만 관광객 방문을 위한 관광정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변 후보는 "거제시가 관광도시 말은 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역량과 실력은 갖추지 못했다"며 "조선 산업이 잘 되고 있어 관광산업은 안이한 생각을 갖지 않았냐"고 진단했다.

그는 "이순신 테마파크 유치 뿐 아니라 김경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획기적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관광객 유입도 증가할 것"이라며 "거제의 유일한 역사문화와 천혜의 자원이 어우러지는 관광체계가 조성돼야 거제관광의 아픈 현주소를 해소해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인프라 구축은 안 해서 안한 것인지, 못 해서 안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거제시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어떻게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고 직접 거제관광 마케팅을 하게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인프라 구축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라며 "거제는 김영삼·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거제에 신혼여행을 오면 우리 아이가 대통령이 된다는데 어느 신혼부부가 거제에 안 오겠냐. 최소한 대한민국 장·차관은 된다는 마케팅을 통해 민자유치가 저절로 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주제 가운데 주최측의 이권과 관련된 민원성 질문도 담겨 있어 참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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