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내려올 때부터 서일준 후보와 대결만 생각"

"거제부활에 시민과 새 역사 쓰겠다."

문상모(49)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7일 거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100년 뒤를 내다보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발공사에 신음하고 있고 역사문화 자원들도 정치인들의 무관심 속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호황을 누렸던 조선 산업마저 침체일로를 걸으면서 노동자와 가족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사회경제 공동체인 거제시민마저 불안해하고 있다"고 거제의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거제시민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100년 뒤를 내다보며 경제부활, 관광부활, 공동체부활을 기치로 내걸고 새롭게 희망찬 거제의 미래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거제는 중병에 걸려 있어 대수술이 필요한데 이 엄청난 수술비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시장으로서 적임자"라며 8년간의 서울시의회 의정활동과 중앙당 근무 경력을 부각시켰다.

문 예비후보는 "양대 조선사가 하락세인 상황에서 양대 조선사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산단 건설을 하는 점은 시민 동의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장이 되면 면밀히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2004년에도 거제시장 출마 생각을 했으나 그때는 능력 부족이라는 걸 알고 8년 동안 서울시의원으로 역량을 키웠다"면서 "낙하산 공천은 없다. 누군가의 힘을 빌려 시장이 되려고 온 게 아니고 정정당당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네거티브(부정적) 선거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문 예비후보는 "거제의 위기를 불러온 책임소재에 대해 잘못을 비판하기보다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까에만 집중하겠다"며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이 상대 후보로 나왔으니 본선에 가면 치열하게 토론하고 정책적으로만 접근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장 출마를 위해 거제에 내려오면서부터 서일준 예비후보와 일대일 구도만 생각했다"며 결선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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