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고성 시험장 동부면 가배로 이전

▲ 요트면허시험장이 고성에서 동부면 가배로 이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거제요트면허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치른 조정면허시험 모습.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과 요트면허시험장이 거제로 이전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기존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해 있던 고성요트면허시험장을 지난달 24일 동부면 함박금길 85로 이전해 거제요트면허시험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요트면허시험장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제주 등 전국적으로 8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이전 이후 거제요트면허시험장에서 첫 조종면허시험과 수상안전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치러진 시험은 애초 고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짧은 준비 기간에도 날짜 변경없이 이뤄졌다.

시험응시자들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뒤로하고 진행요원과 통영해경관계자 및 응시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험은 무사히 치러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원서접수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게시함과 동시에 시험 접수자들에게 전화 안내를 통해 조종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 실시되는 요트면허시험은 올해 말까지 조종면허시험 9회 및 수상안전교육 9회 등 총 18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진행되는 면허시험과 수상안전교육은 당일 모두 이뤄진다.

실기시험을 위한 교육연수는 고지된 시험날짜 이틀 전부터 받을 수 있다.

요트면허 시험장의 실제 위탁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외양요트협회 경남서부지부 김대경 회장(52)은 "면허시험을 따기 위한 연수는 이틀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면서 "개인적인 면허를 따고 난 뒤에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같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연수도 이곳에서 실시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남해의 중심지인 거제, 특히 면허장이 위치한 가배의 경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안정적인 요새로서 교육활동과 여가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면서 "이곳에서 요트가 더 많이 보편화돼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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