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하사는 구국충정의 일념으로 자기의 생명을 계속 복무하여 나라에 헌신코자 함으로써 그 이상의 일을 해냈다. 이 점은 특히 꽃다운 20대의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한층 국토방위의 당위성을 알게 됐으며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통일조국을 이룩하는데 반석이 됐지 않는가! 그곳이 가슴이든 몸 어디든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덜어낸다, 나눈다는 말은 관련 있는 말이다. 산산이 부숴져 조각진 가슴을 구슬 알로 다듬는다고 나 할까? 바른 사명감에 환희로 물들어오는 아침햇살과 같다. 빛과 같다. 옥빛을 갊아내기 위해서라도 낱낱이 꿰어 나눈다. 작은 조각의 아픔은 무한대로 축약된 경지로서 마침내 그 아픔을 넘어서는, 새로운 원륜(圓侖)세계에 진입한다. 아픔의 소실점(消失點)이 된다. 아픔을 잊고 살아갈 수 있다. 진취 성장의 변화의 노력 중에는 아픔을 모르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전쟁수행 중 장군의 순국과 같은 것이다. 아픔은 분명히 있지만 없게 된다. 하늘을 꿰찌르는 핵무기의 오만에 물들지 않고 풍부한 창조의 평야에 경제의 고귀한 상품을 무한대로 진열해야 한다. 아픔의 소실점(消失點)이 된다. 아픔을 잊고 살아간다. 아픔은 분명히 있지만 없게 된다. 미세함으로 나눠주기도 쉽다.

십시일반의 말이 있거니와 한 광주리의 떡을 천사람 만 사람과 똑같이 나눠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여 먹은 만족감 포만감 행복감은 그 어느 것과도 비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누면 하나가 되어 산다. 적체되면 공간과 영토가 필요하지만 나눔을 간직할 영토와 공간과 창고는 없어도 된다. 이것이 오늘날 IT 세계다. 

IT세계는 영토 없이 무한한 저장을 할 수 있다.  또한 무한한 가치의 나눔이 가능하다. 우리가 잘 듣고 있는 IT의 소재로 나노(nanno) 개념의 적용 역시 전자배열의 무한한 길이를 순식간에 이어냄으로써 정보전달의 기능을 초속화하고 있다. 지구 이쪽과 저쪽의 연락이 단 1초도 안 걸린다.

우리는 IT 세계에 탁월하다.  손재주가 좋고 이런 면이 창조의 기능을 풍부하게 한다. 육체의 근면과 마음의 집중이 탁월하다. 모여 앉아 생각과 일손을 나누는 광경에 익숙하다. 이러한 단결과 '두레'의 힘은 겨레의 역사를 올바르게 가꾸어온 덕분이다. 언제나 긍정의 힘은 더욱 큰 성과가 된다.

순간은 아픈 가운데 이어갈 수 있고 진통은 끝내 분만의 옥동자가 된다. 옥동자를 낳는다. 무한한 선물을 생산한다.

지난 11월11일, 중국의 알리바바 전자상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1조800억 원의 세계동시다발적 매출액을 기록한 것도 역시 12분28초 동안의 나노세계가 해낸 일이다.

우리 사회가 취업과 실업에 신음하고 있는 청년들의 희망도 누구나 나노적인 무한대의 역(驛)마다 특성이 다른 사업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기에 상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소신을 잃고 남의 눈치나 살피고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것도 이 참에 깨닫게 된다. 긍정과 바른 길을 두고 애초에 시작부터 허약한 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념이 서로 다른 논쟁을 벗어나 가치기준의 역사사실에서 국정 교과서로 합의되고 100년 새싹 교육의 기틀이 된다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국익도 여기에 있다.

우리 겨레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큰 힘은 곧 미국 중국의 양대 각축에서도 자주의 능력이 되어 일본을 능가하는 아세아의 주인이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