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거제의 그날까지②]2014년 생활쓰레기 재활용 비율 전년 대비 9.2% 늘어 52.2%인구수 비슷한 도·농 복합도시 10곳 비교해서는 6위에 그쳐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2014년 기준으로 하루에 210톤이고 2013년 대비 28.4%가 늘었다. 인구 증가를 감안해도 1인당 발생량을 보면 하루에 0.8㎏으로 2013년 대비 18.63% 증가했다. 총량으로 보면 2014년 거제시 생활쓰레기는 경상남도 전체 발생량의 16.4%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13년 경남도 생활쓰레기 재활용률 전체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는 18개 시·군 중에서 8위에 그쳤다. 2013년 경남도 내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남해군으로 70.23%를 기록했다. 최하는 의령군으로 27.23% 이다.

전국적으로 거제시 인구수와 성격이 비슷한 도·농 복합지역 9곳(양산·통영·춘천·양주·순천·경주·진주·경기 광주·양주)을 비교해 살펴본 결과 거제시는 네 번째로 재활용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국 생활쓰레기 재활용 비율에 따르면 거제시는 51.64%였고 양주시가 74.22%로 가장 높은 재활용비율을 나타냈으며 통영시가 28.84%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거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거제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사하는 가구가 많고 관광객이 많아 쓰레기 발생도 많을 뿐만 아니라 분리배출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남도 내에서는 그나마 작년 대비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수거에 대한 시책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거제시 내 패스트푸드점 등 400여개 중·소규모 사업장에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을 지시하는 공문을 하달한 것 외에 특별한 것 없다"며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성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거제시의 쓰레기 문제는 시민의식이 미흡한 점도 있지만 시책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행정 정책으로 혼합수거를 분리수거 방식으로 바꾸고 경남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항목에 재활용 전품목을 포함시켜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재활용 경진대회 활성화와 부녀회 등에 찾아가는 홍보서비스, 혼합배출 시 미 수거, 경고장 부착 등 다양한 행정력을 펼쳐야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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