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억4200만 원 투입해 비료포대 화분 등 설치

고현천 수변산책로에 심어져 있는 꽃댕강나무(사진)와 사피니아 그루백(비료포대를 이용한 화분)의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고현천 인근 난간에 그루백 7500여 개를 설치한다. 사피니아는 고현항 1370m·고현천 385m 등 총 1755m에 식재돼 있다.

그러나 조경과 소음방지, 환경개선을 위해 심어진 사피니아와 꽃댕강나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오히려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꽃댕강나무가 심어져 있는 고현동의 경우 가지치기가 마무리됐지만 상문동에는 가지치기가 돼있지 않아 인도를 침범, 걷는 데 지장을 주고 있다.

고현천을 산책하던 한 주민은 "꽃이 예뻐 길을 걷다가 중간에 꽃이 시들어 있어 안타까웠다"며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든 부분은 다시 심어주든지 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시공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꽃 모종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환경에서도 자라는 것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자라지 않는 부분은 수시로 확인해 교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 관수시설에 대해서는 "현재 물공급은 문제가 없다"며 "1~2주 전 시외버스터미널 앞쪽에 관로가 끊어져 시든 적이 있어 교체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데 7월 초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파니아 그루백사업의 사업비는 총 1억4200만원으로 도급금액 6400만원, 사파니아 78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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