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외국계기업 인팩스사, 덕포해수욕장 환경정화 구슬땀

▲대우조선해양 외국계 기업인 인팩스사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덕포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금발의 외국인들이 해수욕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우조선해양의 외국계 기업인 인팩스(Inpex, 선주 Pascal Aubert)사는 지난 14일 덕포 해수욕장에서 환경과 가족의 날(Environmental & Families Day)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인팩스사가 주최하고 대우조선해양에서 도움을 줘 열리게 됐다. 이날 총 130여 명의 직원들은 덕포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해변 만들기에 동참했다.

인팩스 관계자는 "내 나라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거제가 깨끗한 환경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며 "우리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는 주말을 즐기기 위해 거제에 들렀던 인팩스사 직원들은 아름다운 섬이 더럽혀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청소를 하게 됐다. 작년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흥남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덕포 해수욕장을 청소했다. 다음 계획은 아직 미정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곳에는 청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이 중요한데 산이나 바다 같은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아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미관을 망치게 된다"면서 "아름다운 거제도가 사람이 많은 곳과는 다르게 사람이 적은 곳은 너무 지저분한 곳이 있어 청소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팩스 관계자는 "아이들이 해변에서 놀다가 다칠 수도 있고 깡통, 유리 같은 물건에 찔리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거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거제환경 살리기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에서 나서서 큰 쓰레기통이나 수거함을 관광지에 둬 사람들이 직접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시에 부탁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우조선 관계자는 "인팩스사가 주최하면서 우리 대우조선도 도울 것이 없을까 해서 지원자를 모집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인팩스사는 예전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당일에도 미세먼지가 적은 날을 골라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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