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 9일 기술진단 결과보고회 개최

지난 9일 10시30분,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는 '거제시 일운정수장 기술진단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이 보고회에서는 담당부서인 상하수도과와 용역담당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일운정수장의 기술진단 보고가 이뤄졌다.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기술진단은 5년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법에 정해져있어 실시한 것이다"며 "기술진단이 아직 보고 단계고 '정확한 결과가 어떻게 나와서 무엇을 어떤 식으로 개선할 것이다'라는 것이 아직 명확하게 나오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수도법 74조 1항에 따르면 '수도사업자는 수도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5년마다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수장·상수도관망 등 그 수도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시설개선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번 기술진단은 일운정수장 용수 공급능력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일운정수장의 용수 공급을 4천 톤으로 늘리기 위해 기술진단에 들어간 결과 '지금 상황으로는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밝힌 일운정수장의 보완해야 할 점에는 '소동저수지 CCTV 확보, 여과기, 약품투입량, 배출수지 수위, 방류수 유량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일운정수장에는 현재 게이트 밸브가 설치돼 있는데 유량조절을 위해서 버터플라이 밸브로 바꾸는 것과 저수시설의 동파가 우려돼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88년에 만들어진 일운정수장은 환경부에서 인가를 4000톤으로 받았으나 지금은 시설 노후화와 소동저수지 취수용량 부족으로 2000톤으로 변경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000톤으로 안정적인 운영하기 위해서는 배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주양은 상하수도과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7~8월이 가장 문제다. 콘도와 펜션이 늘어나고 가뭄이 일어날 수 있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며 "한시적으로 4000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을 책자에 구체적인 언급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이근영 상하수도진단전문위원은 "침전지, 트러프(Trough 청정수를 집수해 유출시키는 것으로 침전물이 뜨는 것을 방지) 개선 시 한시적으로 4000톤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망간과 철 처리 방안을 모색한다면 생산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옥기종 환경사업소장은 "현재 효율적 정수는 몇 톤인 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3000톤, 4000톤으로 변경 시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 지 최종 보고서에 기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