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발생빈도 높아…황사대비 행동요령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 왔다. 기상청은 황사가 3·4월에 집중되고 예년보다 발생빈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는 공업화로 인해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중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미세먼지로 호흡기를 위협, 결막염과 안구 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경남도와 질병관리본부는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주의사항과 국민행동요령, 질환별 대처방법을 내놓았다.

△ 발생 단계별 주의사항 및 행동요령

황사 발생 전에는 외출 전에 황사 관련 일기예보를 청취하고 필요할 경우 황사마스크 등을 준비하며, 과일이나 채소류와 같은 미포장 식품은 바깥에 놓아두는 것을 자제한다.

황사 발생 중에는 천식 등 심폐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가급적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외출 후에는 철저한 손씻기와 양치질 등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양계·축산 농가는 축사 내 가축 보호 조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야적 농산물과 사료에 비닐을 씌워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황사로 인한 질환별 대처방법

황사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환은 호흡기질환, 안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피부질환을 꼽을 수 있다. 기관지염과 천신 등 호흡기질환 대처방법으로는 천식 환자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며, 창문 등을 닫아 외부공기의 유입을 반드시 차단한다.

또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빨래 널기 등으로 조절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질환의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콘텍트렌즈 착용은 삼가하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낸다.

결막염 초기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 등 이비인후과질환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콧속을 씻어낸다.

피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은 피부에 로션 등을 발라 흙먼지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며, 외출 시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는다.

황사철의 가장 큰 문제는 건조한 공기와 유해 먼지에 노출돼 호흡기에 이 먼지들이 쌓이게 되는 것이므로 황사먼지를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물이다.

때문에 황사철에는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고, 외출 시에는 작은 물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입안이나 목이 건조할 때마다 물을 조금씩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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