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마의 변

저 강인섭은 지난 40여년간 경남교육의 현장에서 교사와 교장, 교육장, 교육연수원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늘 경남교육과 함께 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고, 아울러 추락한 경남교육의 위상을 바로 세워서 책임지는 학교교육을 제대로 한 번 실천해보고자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2.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

초등학교, 중학교의 완전한 무상급식은 실현되어야합니다. 다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차츰차츰 단계별로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교육자치의 예산만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궁극적으로 완전한 무상급식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와 함께 완전한 무상급식을 위해 노력하고, 동시에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책입법을 강력히 촉구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각 지역교육청에 [무상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교복 공동구매에 대한 입장

교복 공동구매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의 교복구입에 따른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추진이 잘 안 되고 있고, 학부모들의 호응도도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복 공동구매는 단위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실시하거나, 지역교육청 단위에서 교복 공동구매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운영한다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평가항목을 만들어 전자입찰제에 의한 공동구매를 추진한다면 보다 질 좋은 교복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공교육강화 방안

현재까지 발표된 공교육 내실화 방안은 대부분 1회성 이벤트 정책에 불과했습니다. 공교육의 기본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학력 미도달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과중한 공문서 처리 및 잡무 처리를 대폭 완화시킴으로써 교재 연구 및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EBS교육방송을 방과 후 교육활동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교육연구정보원의 '새미'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수준별,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실수업방법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원능력개발 평가를 대비한 교원연수체계를 강화하고,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외국어연수원을 개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남의 외국어 연수체계는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따라서 산촌유학학교를 외국어전용 연수원으로 전환하여 방학 중에는 교사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학기 중에는 학생 외국어 수련원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교사 멘토링제 및 학력향상 클리닉센터를 설치하여 이제는 공교육이 사교육을 재평가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사교육의 거품을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학력향상 평가를 통해 우수학교 및 교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교원들이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학교장 자율경영책임제를 도입하여 일선 학교장이 교육계획안에 기초하여 자율적으로 운영 하되 그 책임도 함께 지는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5. 거제시와 관련한 교육정책 및 공약

거제시는 조선산업을 바탕으로 한 천혜의 레져, 관광 복합도시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제시는 관광, 레져, 어업의 복합적인 다기능항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 걸맞는 다양한 형태의 특성화고를 신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거제시는 지속적인 인구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따른 학교 신설 및 학급 증설에 대해 예견할 수 있는 정책이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중학교 졸업인원과 고등학교 입학인원의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이러한 부분들을 철저히 조사, 분석해서 학교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고, 아울러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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