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고영진, 권정호에 강인섭씨 등 격전 예고...학력향상 모두 강조

교육감은 경남교육의 수장이다. 이들의 정책, 비젼에 따라 경남교육의 큰 틀이 바뀔 수 있다. 그 변화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에 그대로 반영된다.

도지사, 시장, 군수 선거에는 관심도 많고 따라서 이런저런 정보도 많다.
교육감ㆍ 유권자들에게 다소 생소한게 현실이다. '교육백년대계'라는 고유 가치와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인지 교육감 선거 관련 '의외의 변수'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추첨'덕으로 투표 용지의 제일 윗부분에 표기되는 후보자가 많이 유리할 것이다"는 등의 이야기들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과 정보 부족 등이 후보자들에 대한 변별력 노력을 포기하게 만들고 따라서 '묻지마 식' 투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번 6.2지방선거 8 차례 투표중에서 제일 먼저 하는 투표가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투표다. 교육감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지령 900호를 맞아 본지는 그  중요성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남 도교육감 선거를 거제시 16만 유권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일 잘할 수 있는 후보를 우리 아이들의 교육 책임자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감 후보 특집기사를 아래와 같이 게재한다.

-강인섭 교육감 후보-

"고 입시, 선발고사와 내신 병행하겠다"

거제 출신인 강인섭 전 경남교육연수원장은 경남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경남 학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들의 학력향상이다"며 "학력의 결과에 대해 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섭 교육감 예비후보는 그 방안으로  "고입시 제도를 선발고사와 내신을 병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학교 자율운영을 강화해 학교 자체적으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력 이력제를 도입, 아이들의 학력을 초등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 학력향상을 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전, 현직 위주의 여론조사 결과는 허수가 많다. 최근 터진 교육비리 등에서 경남도 교육청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며 '학력향상을 이루고 교육비리 등에 대한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등 아이들의 올바른 성정에 무한 봉사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예비후보는 거제시 교육과 관련 "교사들이 학교 근처에서 기숙할 수 있도록 교사지원 기숙시설을 건립하고 관광 등 지역사정에 맞는 다양한 특목고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 거제시와 삼성, 대우조선 등과 협의, 500억-1000억원 정도의 거제시 장학재단 설립도 추진하겠다"며 "거제가 고향인만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너무나 잘 일고 있다. 거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권정호 교육감 후보-

"2년 반동안 공약 76% ,학력향상도 전국 2위 달성"

고성출신인 현 교육감임 권정호 예비후보는 "전교조와 비전교조 식의 구분은 맞지 않다. 모두가 한 가족이다. 교육에 있어 이같은 구분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 구도가 전교조 대 비전교조 식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2년 4개월 동안 많은 일을 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기성회비)를 없앴다. 독립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했으며 내가 약속한 공약의 76%를 이뤄냈다"며 "도민들이 알기만 한다면 저를 분명히 지지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경남도의 학력 저하 지적에 대해 "고 3 성적의 결과는 한 해 두 해 잘못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초등에서 고등까지 혹은 3년-5년까지의 축적된 결과다. 내가 부임하면서 경남의 학력향상도가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오히려 향상됐다"며 맞받았다.

권예비후보는 " 교육현장에서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선생님의 권위를 세워주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각 학교에 고문 변호사를 두어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분쟁 등에 대해 교사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예비후보는 "평준화를 인정하면서 우수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한만큼 이를 준비해갈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권예비후보는 "거제시의 경우 학부모들이 원하는 고등학교 설립을 계획중에 있으며 공립형 자율학교의 설립도 추진할 것이다"며 "임기동안 제가 한 일을 보면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믿고 지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 후보-

"학습비 투자 확대, 교육과정 충실히 하겠다"

진주출신인 고영진 전 교육감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대 비전교조의 대결이다. 도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다"며 " 경남도의 규모로 볼 때 학력이 전국 4등은 돼야하는데 최하위다. 이는 교육의 본질에 소홀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고예비후보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확대, 수학여행 무상지원, 교육과정 충실화 강화 등 학력향상을 위한 각 학교의 학습비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며 "특히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해가는 능력이 중요한 만큼 이를 훈련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비리 등과 관련 고 예비후보는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 정확한 인사, 포용인사 등을 통해 인사관련 비리를 차단하겠다"며 "모든 문제를 교육의 본질에서 고민한다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목고 등의 설립과 관련해서는 "신설보다는 기존의 학교를 특성화 시켜 집중 육성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고 예비후보는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제시의 경우 2-3개 정도의 고교를 특성화시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선된다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감으로 있을때 전국 시, 도 교육감 평가에서 1등을 했다. 국제대 총장으로 있으면서 경남교육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믿고 선택해 달라"며 "거제시 유권자 여러분께 지지해 주셔서 당선된다면 경남 교육 1등으로 보답하겠다"고 거제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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