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거구 옥정호·정동한 예비후보 '표심잡기' 경합

'교육의원 잘 뽑아야 교육이 산다.'

6·2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도 선출한다. 교육의원은 경남도 유, 초, 중고등학교의 예산, 운영 등 모든 사안에 대한 심의, 의결권을 갖고 경남도육청의 집행사무를 감시, 감독하는 등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사람이다.

거제시는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과 함께 교육의원 제5선거구다. 거제출신 두 명이 교육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옥정호(67)예비후보와 정동한(62)예비후보다.

선거구가 6개 시·군에 걸쳐 있는 만큼 예비후보들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선거운동자체가 만만치 않다는 토로를 내뱉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교육의원이 뭐하는 사람인지, 교육의원 선거가 있는지 다수의 유권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지만 교육의원 선거는 더욱 그 강도가 크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다루는 사람들이다. 잘 뽑아야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진다. 따라서 교육의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책임과 성실로 특히 발로 뛰며 학교 현장을 누빌 수 있는 역동적인 사람을 교육의원으로 선출하는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교육의원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두 사람을 지난달 14일 만나 그들의 말을 들어봤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그들의 말을 게재한다.

질문1. 교육의원의 역할은.                                 질문2. 교육계 비리 척결에 대한 방안.
질문3. 초중고 무상급식에 대해 견해.             질문4. 대표적인 공약 세 가지는.
 
 
"선진국형 일류 교육도시 건설"

옥정호 교육의원 예비후보

1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학부모, 학생, 교직원, 시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의 올바른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관련 3조 2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의 확실한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에 대한 행정이 올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견제자가 돼야 한다. 넷째, 모두가 행복해지는 참된 교육으로 향하는 정책의 입안자가 돼야 한다.

2 교육계 비리 문제의 경우 반드시 척결돼야 하는 부분이다. 내가 앞서 말한 대변자, 감시자, 견제자, 입안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교육계의 비리는 척결될 수 있다고 본다. 학부모가 학교를 믿고 스승과 제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의정활동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

3 교육의 모든 시스템은 점차적으로 선진국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상급식문제의 경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자체마다 예정된 예산의 규모나 범위에 맞게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확대해 나가면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4 첫째, 교육현장의 개선이다.  '교사와 학생이 보람을 찾는 학교'로 만들 것이다. 둘째, 지역인재가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특목고 육성, 장학금 제도의 확대를 통해 지역인재는 지역에서 육성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셋째, 학교 교육의 명품화를 이룰 것이다. 교사들이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만들 것이다.

 

☞ 생년월일: 1947. 4. 3
☞ 학력: 진주교대, 경상대 교육대학원 졸업
☞ 경력: 거제교육청 교육과장, 하청초등학교 교장
"명품 교육도시 위해 역량 발휘"
정동한 교육의원 예비후보

1 교육의원이란 '교육'이라는 커다란 제도 안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다. 3조 2천억원이 넘는 경남도 교육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책임있게 감시, 감독해야 하고 유치원에서 초·중·고까지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성실성으로 또한 관여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을 발로 뛰며 올바른 교육대안을 찾아가는 역할이 중요하다.

2 교육계 비리 문제는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의 현장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 우선 교직원 스스로의 자정적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제도적으로는 교육계 내 정보공개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 각종 공사, 납품 등과 관련한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비리를 척결해 가야할 것이다.

3 무상급식 문제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다. 혜택을 받는 학생과 받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한다면 형평성 문제에서 불공평한 상황이 초래되지 않겠는가. 또한 장기적으로 무상급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무엇보다도 이를 위한 예산확보 노력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4 첫째. 교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이다. 현직에서 종사하고 있는 교사들이 각종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매진할 것이다. 이는 학업 능률 향상과 올바른 인성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셋째,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수용하고 이들이 다시 유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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