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역할 동시 가능한 컨테이너로로선

▲ 메시나 이사회 의장인 Mr. Paolo Messina씨와 대우조선해양의 황태진전무가 계약서명후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침체된 조선 시황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연말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로로컨테이너선(RO-RO Containership) 4척을 이탈리아의 메시나社(Ignazio Messina & C. S.p.A.)로부터 3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12월초에 수주한 해상 픙력발전기 설치선에 이어 계속되는 특수선박분야에서 성사시킨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선박은 1,500대에 달하는 자동차는 선체 내부에, 20피트급 컨테이너 3,000개는 선박 상부 갑판에 적재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2013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며, 메시나사는 이를 현재 유럽과 남아프리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이탈리아 제노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시나사는 컨테이너로로선 등 총 17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고 선사들 중 하나다.

더구나 메시나사는 같은 형태의 노후 선박을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박 수주에 뚜렷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 대우조선해양은 올 12월에만 모두 7억 5천만불에 달하는 특수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황태진 전무는 “시장의 수요가 살아있는 특수선박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 전략이 적중하였다”고 설명하며, “일반 상선 수요도 점차 살아나고 있어 내년도 조선업황은 올해보다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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