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 16회 거제미술협회전 문예회관서 열려

거제 미술의 향연이 꽃을 피웠다.

제 16회 거제미술협회전(지부장 이재구)이 지난 2일 거제문화예술화관 소극장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회전에는 30여명의 거제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참여했고 창조도시포럼 유승화 대표, 박명옥 시의원 등 20여명의 내외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협회전에는 한국화 부문에 구자옥, 김두용 외 2명, 서예 부문에 김만길, 허인수 외 2명, 입체 부문에 이임춘, 서양화 부문에 권용복, 윤수산나 외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찾은 거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한껏 채워 주었다.

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 지부장 이재구씨는 인사말을 통해 “작품을 보면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협회전을 찾아주신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작품을 그린 작가들이 현장에 있는 만큼 작품을 보며 궁금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예총 거제시지회 회장 박영숙씨는 “올 한해 세계적인 재앙인 신종인플루엔자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많이 위축됐지만 오늘 이 자리는 오로지 우리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으로 마련된 자리이니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장의 모인 50여명의 시민들은 전시회장을 둘러보며 30여 점의 한국화, 서예, 입체, 서양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깊이 있는 태도로 감상했다.

참여작가들은 전시회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이 작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는 등 이날 전시전은 작가와 관객 사이의 편안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협회전을 관람한 백은정씨(여. 능포동)는 “우리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이렇게 수준 높은 작품들을 창작해 낸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아이 손을 잡고 오랜만에 전시회장을 찾았는데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협회전에 참가한 권용복씨(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 부지부장)는 “그동안 거제미협전은 거제예술제 기간 안에 한 행사로 치러졌으나 올해 처음으로 독립해 치러진 만큼 의미가 있는 자리다”며 “앞으로도 우리 작가들은 참신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거제 시민들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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