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인협회 가산(嘉山) 김종원 시인의 첫 시집 ‘연(鳶)’을 지난 5일 출판했다.

김 시인은 2004년 ‘현대시문학’에 등단, 2006년에는 ‘창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실력파 시인으로 현재 현대시문학 경남지부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거제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또 전통연 기능보유자로 27년 동안 거제지역에서 ‘통영 전통연’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전통연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연작시 연(鳶), 욕지바다, 나비 등을 비롯해 까치 울던 날, 아직도 긴 메아리, 이런 사랑, 다시 또 솔개처럼 등 71편의 주옥같은 시가 담겨있다.

시인이자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희근 교수는 평론을 통해 “김종원 시인의 첫 시집 연(鳶)은 오랫동안 전통 연 제작과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한 삶의 무게가 느껴지며 그 삶 속에 정밀한 표현들이 아직 도시화가 되기 전 아름다운 추억이 서린 해변문학으로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펜한국본부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효치 시인은 추천 글을 통해 “김 시인의 시는 청정수역, 갯내음이 난다”며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전반적으로 지역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묻어 있고 그 속에서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숙성의 빛깔마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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