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는 참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이다. 항상 배고프고 추웠던 그 때, 추석이 돼야 새 옷이나 한 벌 입고 새 고무신도 사 신을 수 있어 신났던 추억이 있다. /김규식(74·남·장목면)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라 이런저런 준비로 분주할 것 같다. /손성희(27·여·상동동)

 

나는 일제시대 때 학교를 다닌 사람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해방이 되었고 첫 추석을 맞았다. 친구들과 어울려 해방된 우리 산에서 신나게 뛰놀며 밤 따던 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   /이호형(79·남·장목면)

 

추석이 되면 오랜만에 친정집에 가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고향에 가면 옛 친구들과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를 나누는 것이 내게 있어 기분 좋은 추석의 일상이다. /진점면(47·여·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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