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학교 학생 6명과 인솔교사 1명이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해 9일 계룡중학교를 방문했다.

9일 오전 10시 계룡중학교 방송실에서 전개된 인터뷰를 통해 계룡중학교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계룡중학교 학생들과 영어교사들의 도움으로 영어수업에 참가하는 등 3주간 한국생활을 체험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계룡중학교를 방문한 자매학교 학생들은 미국 아이다호 주의 코들레인 시에 있는 3개 학교 학생들로, 미국에서 이루어진 4주간의 자매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방문 기회를 얻었다.

얼 콜즈(Ethan Earl Cordes), 타일러 가드너(Taler Gardner), 윌 클레이튼(Will Clayton), 랜디 니콜 놋트(Randy Nichole Notte), 애비 스티드(Abbey Steed), 케일리 크루즈(Kaylee Cruse)-와 인솔교사인(테레사 크루즈(Teresa Cruse)는 한국 가정에서 머물며, 한국의 문화와 정서, 학교 문화, 지역 사회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자신의 홈스테이 짝의 교실에서 한국 학생들과 똑같이 전 교과목 수업을 받게 된다. 이들은  9일부터 계룡중학교에 등교하여 학생들과 일반수업 및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한지 공예 만들기’ 등의 특별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수업에 참여한 미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 수업 내용은 영어로 전달할 수 있는 한국 친구들이 미국 학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할 계획이며 영어가 가능한 계룡중 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다양한 한국문화 수업을 할 계획이다.

미국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외에도 한국문화와 역사를 이해시키기 위한 거제포로수용소 학습과 세계적인 선박회사인 삼성중공업 견학, 관광 명소인 외도와 고성 공룡 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계룡중학교 학생들과 영화를 보거나 쇼핑도 하며 우정을 쌓을 시간도 갖는다.

계룡중학교 이충호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6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의 방문을 환영하며 방문기간 동안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자매학교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룡중 이충호 교장 미니인터뷰
   

▲ 계룡중학교의 외국학생들의 첫 방문의 의미는.
= 미국에서 온 학생들이 본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본교에서는 지난 20067년부터 자매결연학교를 매년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 도 방문 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위해 지난 4월 자매학교를 사전 방문했고 지난 1월 선발한 22명이 9월 중 자매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 미국 자매학교를 방문 할 계룡중 학생들의 선발기준은.
= 학생들을 외국에 보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과 학교성적을 반영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외국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중점을 두었다. 부모와 사전 얘기를 통해 20명을 선발하였고 나머지 2명은 교직원 자녀를 선발했다.

▲ 이번 방문에 힘든 점은 없었나.
= 본교에서 자매학교를 3회 이상 방문하면서 자매학교에서도  본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본교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 이전까지 본교에는 자매학교를 방문할 때는 경비를 개인적으로 부담했지만 이번 자매학교 학생들의 방문에는 경비가 절반 밖에 들지 않았다.
앞으로 방문에 소요되는 경비는 학생들이 부담하거나 본교운영위원회의 도움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  앞으로 계획 교류는 어떻게 이뤄지나.
= 현재는 20명에서 25명 정도 자매학교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알고 배우기에 좋은 기회인만큼 앞으로 본교에서는 더 많은 학생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계획 중이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자매학교를 방문할 학생을 미리 선발해 자매학교 학생들과 사전 교류를 통한 영어캠프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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