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집안일을 끝내고 오늘밤도 모든 가정들이 가정폭력에서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12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쯤 잤을까. 휴대전화벨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새벽 1시50분, 전화번호를 보니 뒷자리가 경찰서 지구대에서 걸려온 전화다. ‘이 밤에 또 누군가 남편의 폭력에 피신을 했나보다’ 택시를 태워 보내달라고 해놓고 주섬주섬 옷을
제사란? 선조가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생시에 봉양이 미진한 불효의 마음을 사죄하는 추도 의식이다. 조상은 신이 아니고 살아있는 부모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고 조상과 자손은 제사라는 의식을 통해서 연결된다.따라서 제사는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표현형식이다. 문명이 서로 다른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이와 같은 현상들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집트에서는 미이라를
마태복음 14장에 예수님께서 물 위로 걸어서 제자들을 찾아오는 사건이 기록돼 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장정만 오천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건너편으로 보내셨다. 그리고 나서 그곳에 있던 군중들을 흩으신 다음에 예수님은 산으로 기도하러 올라가셨다.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는 중에 커다란 풍랑을
IMF 때 보다 어렵다는 경제적 난관이 온 국민을 움츠리게 하는 때, 체감온도는 동파수준 그 아래인가 보다. 거기에다 국회마저 어쩌면 예견된 수순들에서 보듯 이것은 아닌데 모양새하고는 희망마저 포기해야 할지 심히 우려되는 바다. 하기야 우리 국민의 위대함은 가까운 해방 이후만 보더라도 엄청 대단했으니 기대 또한 확실히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많다. 보자
고구려 9대 임금인 고국천왕의 왕비였던 우씨(于氏)는 시동생인 연우와 불륜하다 왕이 죽자 그를 10대 산상왕으로 등극시키고 자신은 태후면서도 또 한번의 왕후가 된다. 우씨가 임종하면서 「산상왕 곁에 무덤을 써라」고 유언한다. 그러자 고국천왕이 어느 무당의 꿈에 나타나 「내가 심히 분하고 부끄러우니 나를 가려 달라」는 전언에 따라 고국천왕릉 앞에 일곱 겹으로
빌딩 숲에서 살면서 늘 흙 속에서 뒹굴고 싶고, 그 길을 걷고 싶은 건 나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산을 오르고 싶은 욕망이나, 바다를 찾는 마음도 어쩌면 흙 속에 살려는 마음과 같은 것으로 자연에 귀의하고픈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고향 집을 간혹 찾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향취에 묻혀보고 싶은데서 비롯된다.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든, 아
평소보다 약간 춥게 느껴지는 날씨도 기분 좋은 아침이다. 고현시가지의 차 없는 아침거리를 이른 출근하는 부지런한 사람들과 엇갈려 길동무와 같이 동사무소로 가는 중이다. 항상 내일 어디 출타할 일이 있으면 잠을 설치고 혹은 재차 잠이 들어 낭패를 당하고 하였지만 오늘은 알맞게 잠도 깨이고 시간 전 준비를 하고 차도 약간 덥혀 놓을 수 있어 다행스럽다.ㅜ오늘은
경남을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역 대부분이 극심한 겨울 가뭄에 시달리며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거제를 비롯한 인근 통영, 진주지역의 가뭄지수가 -2.67을 나타내며 지역 내 댐과 저수지 등의 저수율이 평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현재 거제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람들은 감기에 시달리고 각종 작물은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의 연속이다. 그러나
사등면 가조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가조 연륙교건설 사업이 당초 목표 반년여를 넘긴 오는 6월말쯤 드디어 완공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명절에는 주민 편의를 위해 임시개통까지 계획했지만 철근공급 지연 등으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때문에 두 번 다시 이 같은 공사지연이라는 실수가 재연돼서는 안 된다. 자칫 또 다시 완공일 연기라는 상황이 발생하다가는 거제시 건
꼭 이맘때면 틀림없이 나타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물고기가 있다. 대구(大口)다. 또한 한 해가 가는 동지 무렵부터 한 해를 맞는 음력 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게되는 음식이 대구탕이나 대구떡국이다.거제 토박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매년 먹어온 탓에 마치 동지 팥죽처럼 대구탕을 먹어야 한 나이를 더 먹게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지난해 12월25일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구원의 주님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가 이 땅에 강림하신 뜻 깊은 날에 우리 국민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는 아름다운 협약식이 포항의 모 교회에서 있었다. 이름 하여 ‘사랑병원 봉헌 협약식’이다. 이 협약식의 주인공은 일평생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의 사람이요 또한 한양대에서 의학을
다수의 주장이 일치 되지 못해도 물길은 가야 할 길을 가야 함니다. 뜨는 해는 희망차고 지는 해는 아련하고 그렇게 우리는 분별하지만 해는 언제나 처럼 그자리 그 모습일 뿐입니다. 뜨는 해가 설레이는 만큼 지는 해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하루를 비치우고 온갖 하루의 일상을 낱낱이 짊어지고 그리고 또다른 세상을 비추기 위해 그런 아름다움의 여운
2008년은 청마시인이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08년은 세계열강들이 앞 다투어 식민지를 만들던 시기다. 대한민국도 그 열강들의 표적이 되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에게 몇해 후 지배되고 말았다. 1908년은 청마를 비롯, 김유정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문학가들이 탄생한 해 이기도 하지만, 윤봉길 의사 등 의인의 탄생과 한글을 제대로 알고 지켜
옛날 옛적에 조물주가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금강산을 세상에서 제일 멋지게 꾸미고 싶으셨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돌들에게 명령하시기를 자기가 가장 잘 생긴 돌이라고 생각되거든 모두 금강산에 모이라고 하셨다.누구 명령이라 거역하겠는가? 제 잘난 돌들이 금강산에 속속 모여 들었다. 울산에 있던 큰 바위도 금강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워낙 덩치가 큰 탓에 빨리 갈 수
생로병사 누구나 한 번씩은 지나야 하는 길인가. 병은 건너뛸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인가?친정어머니는 17세의 어린 나이로 결혼하시고 부부간에 금슬이 좋기로 동네에 소문이 난 부부였다. 매사에 솜씨가 좋아서 여름이면 하얀 모시옷을 입고 나란히 노인학교에 다니며 새벽마다 공부를 하였다. 아버지는 노인학교에서 강의할 자료를 정리하시고 어머니는 곁에서 천수경을 읽거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 정말 어려웠다는 기억뿐이다. 우리는 물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런데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자동차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건설공사의 물량 부족으로 관련 업체들이 연이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다. 주름살만 늘어가는 우리의 경제사정 못지않게 우리의 정치상황도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금융 쓰나미의 여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파생상품의 손실로 인해 온 지구촌이 금세기 최고의 경제위기로 내몰린 것이다.己丑年 희망찬 새해 아침도 똑같이 태양이 솟아오르지만 밝고 희망찬 2009년의 신년설계를 하기보다는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을 우려하는 절망의 아우성만 들려온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루쉰의 에 나오는 말입니다.희망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의미이겠지요. 본래부터 있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어간
오늘 오늘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더니 벌써 신년을 맞았다. 양력은 새해라지만 음력은 동지섣달이다. 금년이라 할까 신년이라고나 할까?오늘과 내일이 이런 현상처럼 움직인다. 어찌되었건 동지도 지났고, 나이도 골고루 한 살씩 더하여 가졌으니,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 하여도 기분은 나쁘지만은 않다. 갈매기는 바다 위를 날고, 파도는 인연 따라 해변을 오르내린다. 우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향인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전진을 위한 2009년 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신 바 소원성취하시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건국60주년이었던 2008년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하여 국가 경제의 위축과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너나없이 참으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이러한 국내외 여건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