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김해서 개막, 10일간 도내 전역 2만여명 봉사활동

자원봉사대축제가 지난 24일부터 5월3일까지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경남지역 자원봉사대축제는  24일 오후 3시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도내 전역 600팀 2만여명이 열흘간의 봉사활동에 들어갔으며, 24-25일 이틀간 제2회 경남 자원봉사 박람회도 개최했다.

자원봉사대축제는 가족 학교 직장 등에서 스스로 봉사활동 계획을 마련한 후 대축제 기간에 실천하는 국내 최대규모 자원봉사운동으로 올해로 16회째다.

이번 자원봉사대축제는 '자원봉사! 희망에너지'를 주제로 선정, 우리 주변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가득 채우는 자원봉사를 하자는 의미다.

개막식서 전문직 노블레스 오블리주 자원봉사협약 체결

이번 개막식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변호사회, 경영자총협회, 의사회, 경남예총 등 8개 전문직단체와 경남도가 체결하는 자원봉사 협약이다.

경기불황과 극심한 가뭄으로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살리고 도민의 참여와 화합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이 스스로 봉사와 나눔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해야 한다는 것.

이들 단체는 법률ㆍ의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자원봉사단체들에 대한 교육과 자문역할도 하게 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키는 일을 맡는다. 경남도는 협약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당사자 실무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제2회 경상남도 자원봉사 박람회

자원봉사박람회는 24-25일 이틀간 자원봉사대축제와 함께 개최, 올해로 두 번째로 열렸으며 자원봉사의 다양한 체험ㆍ홍보ㆍ전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도록 모두 46개 부스에서 사회복지, 보건의료, 환경보호, 다문화 등 봉사활동의 다양한 유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됐다.

또 자원봉사자 교류를 위한 어울마당과 1년 365일 자원봉사 생활화를 위한 1365 걷기대회, 김해시의 책나눔축제 등이 같이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 거제시는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정인),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정인ㆍ수석부회장 장성희) 임원진과 삼성참사랑(회장 박상미), 수성회(회장 심상국), 중곡 장미회(회장 김정희), 다봉회(회장 정숙희), 옥포2동적십자(회장 신미정), 거제시주민생활지원과 (주사 이진경)등 4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거제시 관광안내지도, 포로수용소 리플렛, 거제시 자원봉사 소식지 등을 홍보했다.

전국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

이번 경남 자원봉사대축제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 방식으로 개최하고 4월23일까지 접수된 자원봉사 참가신청자는 600팀 2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598팀 1만6,000여명 보다 4,000여명이 더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팀을 보면 사회복지, 보건의료 분야가 가장 많고 지역사회의 특성과 새로운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고 새로운 봉사팀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이번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봉사팀은 오는 5월3일까지 계획된 봉사를 실천하고 그 활동보고서를 시ㆍ군 자원봉사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그후 경남도에서 활동보고서 지역심사를 거쳐 우수봉사팀 40개 팀을 선정해 도지사 상장을 수여하고 중앙심사에도 경남대표로 추천할 방침이다.

김태호 도지사는 “희망은 언제나 위기를 이긴다”며 “자원봉사야 말로 아름답고 품위 있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근간이므로 도민 가슴에 희망에너지를 가득 채워 달라” 고 당부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남해안시대는 노블리주 오블리주 정신이 살아있고 도민들이 자원봉사를 생활화하는 성숙된 선진사회”라며 자원봉사대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2007년 제14회까지는 자체행사 없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일정에 따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했으나 2008년 제15회 행사부터는 개막식과 자원봉사박람회를 포함한 다양한 개막행사를 전개함으로써 도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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