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직 여성 진출 늘여라”

[박명옥 의원] 거제시 1,000여명 공무원중에서 여성공무원의 바율은 35%다. 그러나 2008년 1월부터 현까지 6급 이상 승진자 47명 중 여성은 6급에서만 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4번의 승진기회에서는 단 1명도 승진하지 못했다.

본의원이 발의하여 시행중에 있는 ‘거제시여성발전기본조례’ 제3장 6조(공직참여 촉진)는 ‘여성공무원의 채용·보직관리·승진·포상·교육훈련 등에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상위직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본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남 도내 20개 시·군 중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의 비율과 숫자에서도 우리 거제시는 타 시·군에 비해 형편없이 뒤처져 있다.

인근의 통영시 3.7%, 고성군 4.9%에 비해서도 거제시는 0.2%에 불과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창원시가 9.5%, 김해시 7.9%, 남해군 3.0%, 진해 1.5% 등의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타지역에 비해 거제시의 월등히 높은 경제지수에 걸맞은 거제시 여성정책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군에서조차 여성의 장군 승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경찰조직에서도 여성 총경이 다수 배출되는 등 여성들의 상위직 진출은 우리 여성들에 희망을 불어 놓어주고 있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

우리 시도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해 관내 여성들이 희망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거가대교 ‘빨대효과’에 대응책 뭔가”

[김정자 의원] 거가대교 완공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빨대효과’란 말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인구 23만 거제시의 모든 분야가 인구 400만의 대도시 부산으로 편입될 것이란 말이다.

우리 거제의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부산에서 좋은 물건을 살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상권과 경제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말이다.

‘빨대효과’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KTX 사례인데 KTX가 개통되고 서울이 3시간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방 부자들이 서울을 옆 집 드나들 듯 하면서 서울의 큰 병원, 명품 쇼핑센터, 논술, 족집게 영어학원 등으로 급속히 몰려 든다는 것이다.

부산 모일간지 2월14일자 사설은 “부산- 서울간 거리가 줄어들면 무엇보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사람과 돈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수도권으로 집중할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거제시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거가대교로 인한 부산으로의 ‘삘대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지금 각계 각층에서 여러 가지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통망 정비, 미래형 물류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 조선기자재 산업 육성 등의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본의원의 생각은 다르다.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느림의 미학과 여유로운 도시공간의 창출을 기조로 한 전원도시 건설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가야 한다. 자연친화적이며 여유로운 전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제발전 연구원 설립하자”

[이태재 의원] 거제시 발전을 위해 시민과 향인, 국내외 지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크고 작은 현안과 장래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제시와 신속한 대응으로 정책화해 실행에 옮기는 등 거제시의 브레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제시 ‘싱크탱크’인 가칭 ‘거제시 발전연구원’설립을 제안한다.

3월13일 한국분석연구원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거제시는 인구 30만, 지역총생산액 13조원, 총재정규모 1조3,000억원 규모고 산업구조도 조선산업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2008년말 기준 거제시 조선해양산업 비중은 인구 70%, 연생산액 21조원, 인건비 3조원 규모임에 반해 관광산업과 농수산업은 연 총생산액이 4,000어권 규모다.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로 거제시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에 위기가 생겼는데도 이에대한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

거제시민 의식조사에서도 거제시는 현재 조선해양산업 도시에서 향후 문화관광 도시로 가야한다고 나타나고 있는 것같은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조선해양산업의 활황에 가려 문화관광산업에 대한 안일한 대응과 민자유치 노력부족으로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문화관광산업 인프라 구축과 피부에 와 닿는 지원 부족으로 인근 타 지자체와 비교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문제는 거제시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에서 심도있게 조사, 분석 후 대안을 제시하여 집행부에서 심사하고 의회에서 의결한다면 해결될 것이다.

선출직 시장과 시의원의 임기만료, 공무원의 보직변경 등에 따른 업무의 연속성 부재와 각종 중장기 계획의 일관성 부족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제발전연구원’설립을 제안한다.


“지심도 문화마케팅을 제안한다”

[김두환 의원] 문화관광산업의 개발은 거제 뿐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질곡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과 세계최대 조선산업도시라는 경제적 위상 등을 갖춘 거제시는 문화관광산업이라는 점에서도 손색이 없다.

본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된 바 있는 지심도의 문화 마케팅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심도는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꼽히는 윤후명 선생께서 ‘낭만과 추억의 섬’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곳이기도 하다.

윤후명 선생은 거제와 관련된 소설 ‘섬’을 발표해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지심도를 소재로 한 ‘새의 초상’ ‘팔색조’를 연이어 발표했다.

작품 발표 당시 윤선생은 지심도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선생과 지심도의 인연, 이를 녹여놓은 작품들은 난개발이 만들어 낸 저급한 관광이 아니라 문학이란 고품격 언어를 관광에 끌어들이는 지역 문화마케팅의 소재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이관에 관한 약속을 받았음에도 환경부의 반대로 관리권을 이양받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시기 자연훼손이 아니라 문학을 통한 업그레이드된 문화관광자원의 개발전략은 그 조건이 충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본 의원은 ‘청마 마케팅’처럼 윤후명 소설가의 ‘문학과 사랑’을 테마로 한 ‘동백섬 지심도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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